서어나무숲 펼쳐진 운봉고원…삵·반달가슴곰 사는 정령치습지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꼽힌 서어나무숲이 있는 전북 남원의 '지리산 정령치 습지·운봉백두대간'이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희귀식물인 꽃창포와 멸종위기 야생동물 삵, 천연기념물 반달가슴곰 등이 서식하는 정령치 습지를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정령치 습지는 지난해 10월 지정된 생태관광지역으로, 기원전 1690년 생성된 고산습지다.
서어나무숲 [사진=남원시] 2024.05.05 sheep@newspim.com |
운봉백두대간은 해발고도 450~550m인 분지 형태의 고원으로, 지리산국립공원에 위치했다. 고유식물종인 붉은병꽃나무를 포함해 220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운봉고원에는 2000년 열린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서어나무숲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인근 삼산마을 노송군락지는 산림유전자원 보호림으로 지정됐을 만큼 뛰어난 경관을 보유하고 있다.
환경부는 자연환경의 특별함을 직접 체험해 환경보전에 대한 인식을 강화할 수 있도록 올 3월부터 매달 '이달의 생태관광지'를 선정하고 있다.
지리산 정령치 습지와 운봉백두대간을 방문하면 숲명상치유, 해먹 산림욕, 목공체험 등 지역 주민들이 운영하는 생태관광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남원에서는 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제와 춘향제를 즐기거나, 광한루원, 지리산허브밸리, 김병종시립미술관, 최명희 혼불문학관 등을 찾는 등 다양한 관광이 가능하다.
생태관광 체험 과정, 연계 방문 가능한 지역 관광명소, 추천 여행일정을 담은 영상 등 각종 정보는 환경부 및 남원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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