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환경

속보

더보기

어버이날 특수 사라진 꽃시장…"코로나 때보다 안 좋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어버이날 전날 양재 꽃시장 둘러보니
카네이션 찾는 상인 없어 한산
마감 시간 임박하니 떨이 가격표 붙어
"연휴 탓에 꽃 소비 더 줄어"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어버이날 대목을 누려야 할 서울 양재 생화도매시장 상인들의 표정은 궂은 날씨처럼 좋지 않았다. 

부모님이 1991년 양재꽃시장이 문을 연 해부터 운영해 온 가게를 물려받았다는 상인 조씨(37)는 "매출이 작년에 비해 반토막 났다"며 "이 정도 불황은 처음이다. 코로나 때도 이러진 않았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그는 "고정 거래처에서 주문량을 확 줄였길래 애초에 꽃을 많이 들여오지 않았다"며 "소비자들이 예전만큼 어버이날 카네이션 선물을 하지 않는 것 같다. 동네 꽃집 사장님들도 주문이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어버이날 전날인 지난 7일 특수를 누려야 하는 시기지만 양재 도매꽃시장이 한산한 모습이다.[사진=노연경 기자]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시장에서 카네이션 바구니를 들고 가는 손님은 한 명밖에 보이지 않았다. 돌돌 말린 신문지 안에는 카네이션 대신 장미나 작약이 들어있다. 

꽃 선물보다 용돈이나 여행같이 실용적인 선물을 선호하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상인들은 카네이션 수요가 매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KB국민카드가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어버이날 선물로 92%가 용돈을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네이션을 선물하겠다는 답은 24%에 그쳤다.

용돈과 식사로 어버이날 선물을 대신했다는 회사원 박영환(32)씨는 "같이 식사하고 시간을 보내는 게 더 의미있다고 생각해서 카네이션 선물은 따로 준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수로 인해 올라야할 절화 구매량도 올해는 감소했다. 화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절화 구매량은 56만 단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7%, 경매 금액은 33억6900만 원으로 6.76% 각각 줄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어버이날을 이틀 앞둔 6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 꽃시장에서 시민들이 카네이션을 구매하고 있다. 2024.05.06 leehs@newspim.com

상인들이 체감하는 현실은 더 차갑다. 상인들은 대체로 매출이 30~50% 정도 감소했다고 호소했다. 꽃 시장 마감 시간이 임박하자 빽빽이 꽂혀있던 카네이션 위로는 떨이로 적힌 가격표가 올라갔다. 

상인 A씨는 "원래 꽃시장에선 가격표를 안 올려둔다. 가격표를 올려두는 이유는 싸게라도 팔아야 할 때뿐"이라며 "국산 카네이션 한 단을 1만7000원에 경매로 사 왔는데, 1만5000원으로 가격을 낮춰도 안 팔린다"라며 한숨을 지었다.

이상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사업센터 중도매인연합회장은 "보통 꽃집들은 3일 전부터 어버이날 꽃을 사간다. 잘 팔렸다면 직전 날인 오늘까지 와서 더 사가야하는데 오늘은 새벽에도 지금처럼 손님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장사가 안되는데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올해는 경기침체와 긴 연휴 탓이 있는 것 같다"며 "꽃은 필수 소비재가 아니다보니 올해처럼 어버이날 직전 긴 연휴가 있으면 다른 데 돈 쓸일이 많으니 꽃을 사러 안온다"고 덧붙였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아빠, 어른되면 만나요"…순직 소방관 딸의 편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6세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아버지에게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딸의 마지막 편지 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를 향해 직접 쓴 편지가 담겼다.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적었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 딸의 편지.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 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편지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로 끝났다. 편지 옆에는 '출동'이라는 글자와 함께 소방차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송 의원은 조문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전했다. ◆ 퇴근 20분 앞두고 출동…화재 진압 중 순직 소방 경력 11년 차인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까지 불과 20여 분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김 소방위를 포함한 선착대원 4명은 건물 3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2명이 고립됐다. 동료 대원은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약 27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소방위는 아내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kji01@newspim.com 2026-10-18 11:35
사진
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