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분양

속보

더보기

20년 이상 노후주택 전국 1,000만 가구 넘어… 신규 분양 희소성 '高'

기사입력 : 2024년05월09일 14:45

최종수정 : 2024년05월09일 14:45

노후주택 가구 수 경기>서울>부산>경남>경북 순으로 나타나
신규 공급 희소하고 노후주택 많은 지역 신규 분양 소식에 수요자 관심↑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전국의 1,000만 가구 이상이 준공 후 20년 이상된 노후주택인 것으로 나타나 신규 분양에 대한 희소성이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신규 공급이 부족하고 양호한 입지에서 공급되는 분양 물량의 경우 수요자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노후·불량건축물은 '건축물이 훼손되거나 일부가 멸실되어 붕괴, 그 밖의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는 건축물'을 의미한다. 그 기준은 서울특별시·광역시 및 특별자치시,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시·도조례로 정하고 있고 공동주택인지 여부, 구조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20년'이 기준점이 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통계청 주택총조사 자료(2022년 기준)를 분석한 결과 준공 20년 이상된 주택(아파트, 단독, 연립, 다세대)은 전국 1,915만5,585가구 중 1,000만1,742가구로 약 52%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약 10년 전(2015년) 주택총조사 당시 준공 20년 이상 주택 716만3,554가구에 비해 283만8,188가구 늘어난 수치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202만3,830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162만9,873가구, 부산 73만2,987가구, 경남 71만9,634가구, 경북 68만3,889가구, 인천 57만4,845가구, 전남 52만8,356가구 등의 순이었다. 또 전북 47만8,408가구, 대구 46만3,692가구 등으로 노후주택 수에 따른 지역별 격차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주택 가구 수가 많은 지역에서는 신규 분양에 대한 갈증이 많고 역세권 입지, 최신 평면과 시스템, 커뮤니티시설 등에 대한 선호도 역시 높기 때문에 청약성적도 대체로 좋게 나타났다.

일례로, 지난 4월 대구에서 약 3년 만에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에 성공한 '대구 범어 아이파크'가 위치한 대구 수성구는 총 13만9,502가구 중 20년 이상 노후주택이 8만656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구 지역의 경우 신규 주택사업을 거의 승인하지 않고 있어 신규 아파트 공급이 사실상 멈춰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노후주택 비율은 높고 교육, 교통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입지에서 신규 공급된 아파트에 대한 갈아타기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에는 노후주택 가구 수가 많은 지역에서 모처럼만에 새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역에 따라 입지가 우수한 곳에 공급이 이뤄지는 만큼 수요자들의 청약통장 사용도 눈에 띄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시티 투시도

두산건설은 대구광역시 북구 학정동 일원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4개동, 전용면적 84~191㎡, 총 1,098가구 규모다. 대단지로 공급되는 이곳은 단지 인근 대구 지하철 3호선 학정역이 위치해 있으며 안심~서변~읍내~달서를 잇는 4차순환도로 완전 개통으로 광역 교통망이 형성돼 있다. 단지 옆에는 자전거도로, 산책로, 운동시설 등이 잘 정비된 팔거천 수변공원이 위치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췄다. 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대구경북신공항 및 대구 50사단 부지 개발 등의 대규모 호재가 예상돼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다.

DL이앤씨는 부산광역시 금정구 남산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0층, 4개동, 총 415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수요자 선호도가 높고 희소성이 큰 전용면적 59~99㎡, 123가구를 공급 중이다. 최근 진행한 1·2순위 청약에서 평균 3.23대 1, 최고 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금정구 첫 'e편한세상' 브랜드 단지이며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부산 지하철 1호선 두실역을 이용해 부산대역과 서면역, 부산역 등 주요 중심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이곳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향후 금리 인상 우려에도 보다 안정적인 자금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또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혜택을 제공 중이다.

현대건설은 대구 수성구 황금동 일원에 건립되는 '힐스테이트 황금역리저브'의 아파트 및 오피스텔 청약을 13~14일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0층, 5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2·83㎡(구 34·35평형) 337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면적 84·89㎡ 74실로 이루어졌다. 전 가구(오피스텔 제외) 풀 빌트인 가전, 가구를 적용해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췄으며, 음식물쓰레기 이송설비도 설치된다.

STS개발(시행)은 경남 진주시 가좌동 일원에 건립되는 '아너스 웰가 진주'를 5월 분양할 예정이며 시공은 흥한주택건설이 맡았다. 지하 4층~지상 39층, 4개 동, 전용면적 84~115㎡, 총 840가구 규모다. 새 아파트 희소성이 높은 경남 진주시에 자리해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복합개발(MXD) 방식으로 조성되며, 최고 39층 규모로 건립되는 만큼 경남 서부권의 랜드마크 등극 기대감이 높다.

효성중공업은 경기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일원에 건립되는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을 상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중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며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아파트 15개 동 1,972가구, 오피스텔 2개 동 240실 규모다. 이 중 아파트 전용면적 59~84㎡ 1,311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26~36㎡ 138실이 일반에 분양된다.

ohz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