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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CFO 역할, 기업 환경에서의 그 변화와 과제는

기사입력 : 2024년05월11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05월11일 08:00

황칠상 변호사

CFO는 Chief Financial Officer의 약자로 기업의 재무담당 임원이나 최고재무책임자, 최고재무책임자를 지칭한다. 실제로 국문으로 표기할 필요도 없이 우리사회, 특히 경제계 내에서는 CFO를 우리 말과 다름없이 통용해 사용하고 있다.

CFO의 역할을 특정한다면 자금조달을 잘하고, 재무적인 역량을 발휘하여 회사의 리스크 관리와 자원 배분을 원활히 하는 것으로 한정할 수 있으나, 개별 업무가 세분화되어 있는 기업에서 정의하는 CFO와 통합적인 업무처리를 요구하는 기업에서의 CFO의 역할은 분명 다를 것이다. 또한 기업이 속해 있는 환경에 따라 기대하는 CFO의 역할에서도 차이가 존재한다.

필자는 다양한 역할을 기대하고, 그러한 장이 열려 있는 기업에서의 CFO 역할, 그리고 현재 변화된 기업환경 내에서의 역할 변화 부분을 중심으로 CFO의 역할과 과제를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서울=뉴스핌] 황칠상 변호사 [사진=본인] 2023.06.30

소규모 또는 변화에 민감하게 적응하여야 하는 회사일수록 구성원 각자는 다양한 역할을 부여받게 된다.

규모가 작은 회사인 경우에는 회사의 대표이사(CEO)가 CFO의 역할을 같이 수행하는 경우가 있으나, CFO가 별도 존재하는 회사의 경우 CFO가 숫자를 좀 더 집중적으로, 그리고 책임감 있게 챙기게 된다.

하지만, 회사의 주어진 여건 하에서 CFO는 여러 역할을 같이 수행하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므로 사업의 전략적인 측면을 같이 살피고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회사의 대표자, 대표의사기구의 의사결정을 돕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 경우 CFO가 단순히 숫자의 분석 및 방향성만을 안내하는 것에서 벗어나 의사결정의 한 축으로 회사 전반적인 측면을 다각도로 살펴 회사의 판단에 도움이 되어야 하는 역할로 확장된다.

이러한 CFO의 역할 확장을 소규모의 회사로 한정하기는 어렵다. 최근에 많이 기업들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데 그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큰 기업보다 빠른 기업이 더 위대한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은 환경이기에 CFO는 회사의 (숫자적인) 정보를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위치에서 최고 의사결정자 또는 의사결정기구가 빠르게, 그리고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정량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각도의 전략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단순히 숫자적인 수치에만 매몰되지 않고, 전략적 비전을 제시하고 실행하는 중추적인 역할로 변화되고 있으므로 숫자적인 전문성에 함몰되어 있는 CFO의 역할론에서 벗어나 전체적인 비즈니스 이해와 전략적 사고, 리더십이 큰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다.

회사는 내재적인 사업역량의 확대를 통해 본연의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으나, 이러한 내부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외부에서의 전략적인 사업부 인수, 다른 회사와의 M&A 방식 등으로 외적인 성장 동력을 구할 수 있다. 외부에서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의사결정은 CEO 등의 의사결정자 또는 의사결정기구가 정하겠지만, 그러한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조력 및 실제 새로운 외부성장동력을 내재화하는 데에는 CFO의 전략적 사고 및 관리가 회사 성장에 필수적이다.

이에 최근 CFO의 역할은 과거의 숫자적인 전문성에서 벗어나 전략적 사고 및 의사결정이 추가되었고 점점 많은 기업들이 CFO에게 요구하는 부분이 되어 가고 있다. 또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과 같은 정성적인 부분이 기업을 경영함에 있어서 중요하게 부각되면서, 그러한 정성적인 경영정보를 정량화하고 이를 기업의 가치로 연결, 확장할 수 있는 CFO의 역할도 필요하게 될 것이다.

CFO의 인적 구성이 과거에 전통 재무인력, 회계인력 안에서 이루어졌다면, 앞으로는 전혀 다른 분야에서의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숫자를 잘 이해하고 구체화된 정보를 기반으로 전략적 의사결정에 참여하여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력들로 바뀔 수 있다. CFO의 과제는 여기에 있다.

기존의 전통적 역할에서 벗어나 다른 경험, 다른 사고를 할 수 있는 힘, 그리고 그러한 경험과 사고를 본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회사 내부의 (숫자적인) 정보들과 조합하여 전략적 의사결정에 도달할 수 있는 힘, 이것이 바로 지금 사회의 CFO가 지녀야 하는 과제인 것이다.

이에 이러한 CFO의 역할 변화에 부합하는, 다양한 사고, 전략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여러 다른 분야 출신의 CFO가 많이 보이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역할을 부여받은 분들은 스스로가 변화된 역할에 부응하는 CFO가 되어 우리의 기업들을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하는 기업으로 이끌어 가기를 기대해 본다. 

 

황칠상 변호사

자격 변호사(Attorney at Law), 공인회계사(KICPA), 세무사

경력
삼일회계법인
법무법인 세아
대신증권 FICC구조화, 전략지원실
키웨스트글로벌자산운용 PDF운용본부 (Private Debt Fund)
신한투자증권 투자상품부, 상품관리부
현재 주식회사 그레이스 CFO

단체활동내역
2023년 (재)한국청년기업가정신 재단 K-ICT창업멘토링센터 법률멘토
2019~2020년 대한변호사협회 대의원
현재 세무변호사회, 신탁변호사회, 금융변호사회 정회원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다를수 있습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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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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