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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CPI 앞둔 관망세에 혼조 마감…게임스탑 폭등

기사입력 : 2024년05월14일 05:11

최종수정 : 2024년05월14일 05:11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 발표를 이틀 앞둔 시장에서는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공격적인 포지션 구축이 이뤄지지 않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1.33포인트(0.21%) 내린 3만9431.51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6포인트(0.02%) 밀린 5221.4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7.37포인트(0.29%) 오른 1만6388.24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15일 공개되는 4월 CPI 지표에 집중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4월 근원 CPI가 한 달 전보다 0.3%, 1년 전보다 3.6% 각각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한다. 옵션시장은 CPI 발표 이후 S&P500지수가 1% 상승 혹은 하락할 가능성에 적극적으로 베팅 중이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사글림빈 수석 시장 전략가는 "주식은 인플레이션 추세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전까지 좁은 거래 범위에 갇힌 것 같다"고 설명했다.

JP모간체이스 앤 코의 앤드루 타일러 분석가는 "가장 큰 리스크(risk, 위험)는 생각보다 뜨거운 CPI"라면서 "그러나 앞으로 나올 거시 지표는 2가지 리스크를 제기한다"고 분석했다. 하나는 예상보다 강력한 성장세가 인플레이션 우려에 기름을 붓는 것이며 다른 것은 약한 성장세가 침체 혹은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경기 침체) 우려를 부각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에 나타난 게임스탑 로고.[사진=블룸버그] 2024.05.14 mj72284@newspim.com

CPI에 앞서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소비자 기대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1년간 인플레이션을 3.3%로 예상했다. 이는 3월 3.0%보다 높아진 결과다. 3년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2.9%에서 2.8%로 소폭 낮아졌으며 5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2.6%에서 2.8%로 상승했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필립 제퍼슨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완화한다는 지표가 나올 때까지 금리를 제한적인 수준에서 유지하는 게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했다.

S&P500 11개 업종 중 부동산과 기술업을 제외한 9개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기술업종은 0.48% 올랐으며 산업재는 0.45% 내려 가장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였다.

특징주를 보면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의 주가는 5.41%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월그린스가 영국의 88억 달러 규모 부츠 약국 체인 인수 업체를 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게임스탑의 주가는 지난 2021년 게임스탑 매수 열기를 이끌었던 '로링 키티'가 3년 만에 처음으로 레딧(Reddit)에 게시글을 올면서 74.46% 급등했다.

'밈(meme) 주식' 열기가 재점화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레딧과 로빈후드는 8.78%, 4.07%씩 상승했다.

Arm 홀딩스의 주가는 내년 첫 인공지능(AI) 칩 출시 예정이라는 닛케이의 보도로 7.71% 급등했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2.4bp(1bp=0.01%포인트) 하락한 4.479%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1.1bp 내린 4.855%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06% 내린 105.24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5% 상승한 1.0789달러, 달러/엔 환율은 0.31% 전진한 156.23엔을 각각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86센트(1.1%) 오른 79.12달러에 마감했다. 7월물은 76센트(1.0%) 상승한 78.60달러로 집계됐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브렌트유는 57센트(0.7%) 뛴 83.36달러를 기록했다.

금 선물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 선물은 온스당 32센트(1.4%) 내린 2343.00달러로 지난달 30일 이후 최대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8.69% 오른 13.64를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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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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