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국제연합(UN)이 올해 인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17일 인도 경제지인 비즈니스 스탠다드(Business Standard)는 UN이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인용, 공공 투자 증가와 민간 소비 회복에 힘입어 올해 인도 경제가 7%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UN은 보고서에서 "인도 경제는 강력한 공공 투자와 탄력적인 민간 소비에 힘입어 2024년 6.9%, 2025년 6.6% 성장할 것"이라며 "대외 수요 부진이 수출 성장에 계속해서 부담을 주겠지만 의약품 및 화학제품 수출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UN이 이번에 발표한 인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1월 수치보다 0.9%p 높아진 것이다. UN은 앞서 1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견고한 내수와 제조업 및 서비스 부문의 강력한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6.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다만 내년 성장률 전망치에는 변동이 없다.
UN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3년 5.6%에서 올해 4.5%로 둔화되며 중앙은행의 중기 목표 범위인 2~6%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도 경제 성장은 남아시아와 세계 경제 성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UN은 "미국을 필두로 브라질·인도·러시아와 같은 신흥 시장의 경제가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월의 예상치(2.4%)보다 0.3%p 높은 2.7%로 상향 조정했다.
UN은 또한 인도 경제의 견고한 성과와 파키스탄·스리랑카의 소폭 회복에 힘입어 남아시아 지역 경제가 올해 5.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UN의 1월 남아시아 지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5.2%였다.
인도 경제의 활기를 보여주는 야경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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