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세대 정치 골 확실히 끊어야…키워드는 세대교체"
"'대통령 탄핵'은 부정적…與·野 모두 잘못 있어"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당대표는 21일 "2027년 이준석 대통령 만들기 플랜은 어제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2027년 대선에서 대통령을 선출할 정당, 이준석 전 대표를 이야기하는 것인가'라고 묻자 "지금은 원탑"이라며 "세대교체가 아주 중요한 정치적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신임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05.20 leehs@newspim.com |
허 대표는 지난 19일 개혁신당 전당대회를 통해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선두 경쟁을 벌였던 이기인 전 경기도의원은 2위에 올라 최고위원으로 지명된 바 있다.
허 대표는 "이제 86세대에 대한 정치의 골을 끊을 때가 확실히 됐다. 이제 말만 할 때는 아닌 것 같다"라며 "마크롱(프랑스 대통령)도 했는데 우리라고 못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 전 대표 혼자만 있으면 애매하기 때문에 2030 다른 경쟁자들도 계속 키워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오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오렌지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저희가 곧 두 자릿수 이상의 지지율을, 세 명의 (국회의원) 당선인이 만들 수 있도록 백업을 할 것"이라며 "우선 호남 쪽을 봤을 때 조국혁신당이 엄청난 지지율을 가지고 있었는데 반으로 뚝 뚤어졌다. 그런제 저희가 쭉 올라가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20대 지지율은 우리가 엄청 높일 것"이라며 "스티븐 잡스가 손바닥만한 걸 들고 나와서 전화기랑 컴퓨터가 같이 있는 걸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을 때 이상한 얘기라고 생각했지만 2년 뒤에 스마트폰이 많이 팔렸다. 지금 (지방선거가) 2년 남았는데, 개혁신당 지도부가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전국에 풀뿌리 조직과 당협을 만들고 시도당을 제대로 세팅해서 많은 분들께 저희를 알리고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3년 뒤에 대통령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한 번 지켜보시기 바란다"라고 부연했다.
허 대표는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이 행사되고 재의결이 되지 않았을 때 야권에서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면 동참하겠냐고 묻자 "아직 논의하지는 않았지만 긍정적이지는 않다"라며 "탄핵이라는 단어를 입에 쉽게 담는 것은 국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모든 잘못과 책임을 한 사람에게만 지우게 하는 것도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여당이 잘못한 것도 있지만, 야당도 엄청나게 많은 잘못을 했다"라며 "탄핵으로 모든 것은, 자신의 죄를 덮으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직격했다.
허 대표는 최근 김건희 여사가 공개행보를 시작한 것에 대해선 "공개행보를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의 시작이 김건희 여사였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라며 "김 여사의 비호감도가 상당히 높은데, 그렇다면 행보를 시작하기 전 사과 등을 통해 말씀을 하시고 외교를 하시든, 봉사를 하시든 정치적 행보를 하는 게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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