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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일터] 초격차기술 모핑아이 김기영 대표 "초긍정 '멘탈 갑'으로 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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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일로만 승부...진득하게 일하고, 조급하게 판단 말아야
일은 세상에 내놓은 내 작품, IT기술로 꿈을 이뤄주고 싶어

절박할수록 돌아갈 수 있는 있는 지름길이나 꼼수는 없다. 우리 사회 일터 고수들에게는 그들만의 성공 노하우가 있다. 어떤 철학을 가지고 일을 대하는지, 그 일터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까지 지난했던 과정과 그늘들, 화려함 뒤에 가려진 노력과 자세를 곱씹어 보면서 성공의 실마리를 찾아볼 일이다. 고용노동부 관료를 거쳐 여성가족부 차관까지 일자리 문제를 전문적으로 고민하고 일터의 정점까지 올랐던 김경선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장이 각 전문 분야의 고수들을 만나 그들만의 경험과 비밀스러운 성공 레시피를 듣는다.

[서울=뉴스핌] 김경선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장 = '모핑아이'라는 특별한 IT 회사를 운영하는 김기영 대표는 하얀 피부에 화려한 정장 차림으로 외모가 먼저 눈에 띄는 사람이었다. IT 컨설턴트로서 대기업에서 26년 5개월을 근무하고 그중 16년 5개월간 팀을 이끄는 리더 임원으로 일한 경력도 흥미로웠고, 49세에 대기업을 그만두고 창업의 길로 들어선 스토리도 이채로워 인터뷰를 하게 됐다. 인터뷰를 하면서 외모로 인한 선입견과 달리 일 욕심이 엄청나고 워커홀릭형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결혼을 앞두고 남편에게 일을 그만두라고 하면 이혼하겠다는 각서까지 받았다고 하니 일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큰지 확실히 느껴졌다.

회사명에도 쓴 모핑은 형상 변형 기술이다. 터미네이터2에 나오는, 어떠한 형태로도 변화하는 가공할 만한 위력의 T-1000 로봇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된다. 모핑 기술을 통한 미래 AI(인공지능) 기반의 로봇 산업을 주축으로 실물 기반 예술품 NFT(대체 불가 토큰) 사업까지 영위하고 있는 모핑아이는 특정 분야에 뛰어난 기술력을 지닌 기업들만 뽑히는 중소벤처기업부의 'Deep Tech TIPS'에 선정됐다.

2023년 초격차 오픈 이노베이션 혁신 기업 TOP10에 뽑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같은 해에 지식서비스 산업 융합 발전 유공자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금융위원회 산하 신용보증기금의 '퍼스트 펭귄' 기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NIPA ICT 기금 사업 우수 사례로 선정되는 등 창업한 지 3년밖에 안 된 기업으로서 급성장하고 있다. 3명으로 시작한 기업이 3년 만에 27명으로 늘어났다며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에서 창의와 혁신으로 성장하는 벤처기업가의 패기가 절로 느껴진다.

모핑아이 김기영 대표. [모핑아이 제공]

◆ "IT 기술로 많은 사람의 꿈을 이뤄 주고 싶어"

- 모핑아이를 창업하게 된 계기와 현재 수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 26년 5개월 다닌 회사를 퇴직하고 한글과컴퓨터에 잠시 몸담았다가 스스로 일을 만들어 가고 싶다는 생각에 2020년 말 창업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당시 어떤 포럼에서 서울대 기계공학과 교수님을 만나게 됐는데, 앞으로 소프트 로봇이 대세이고 그중에서도 모핑이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얘기에 확 사로잡혀 미래 지향적인 사업을 해보겠다고 결심하고 회사명도 모핑 인텔리전스를 줄여서 모핑아이로 정했죠.
AI 기반 로봇 사업을 주축으로 창업하면서 당시 사회문제가 됐던 씽크홀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탐사로봇을 만들기로 하고 마침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참여해 수주했습니다. 당시 국내에는 상수도관 상태를 직접 탐사하는 로봇이 없었고, 가끔 큰 사고가 생기면 미국에서 빌려다 쓰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상수도관 내부를 영상 촬영하고 내외부 음향까지 측정하는 탐사로봇을 제작하고, 그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일종의 멀티모달AI 기반 사고 예측을 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려고 했죠. 제작에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성공했고 제주도, 전주, 시흥, 진도 지역 상수도관 27km를 실제 탐사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사회 안전 수준을 높이는 일이라 보람도 컸습니다.

- 예술품 NFT 사업도 한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하게 된 것인지?
▲ 제가 사업을 하는 목적은 궁극적으로는 IT 기술을 통해 많은 사람이 꿈을 이루도록 하는 것입니다. NFT 사업을 하면서 제가 정한 원칙은 반드시 실물 작품이 있는 것을 NFT로 한다는 것입니다. 소비자들의 신뢰가 중요하기 때문이죠. 아트와 최첨단 IT기술이 결합한 NFT 사업은 작가에게도, NFT를 구매한 분들에게도 모두 꿈을 이루어 드리는 매력적인 일입니다.
실제로 제가 발굴한 작가의 작품을 NFT로 만들어 100명에게 한정적으로 판매한 적이 있습니다. 작품 규모가 크다 보니 작품 판매에 애로를 겪은 작가는 NFT 판매 수입을 받고 정말 행복해했고, NFT를 구매한 분들은 평소 예술 작품을 구매하고 싶었지만 비용이 부담이었는데 상대적으로 적은 돈으로 대체 불가능한 예술품을 소유하게 됐다는 의미에서 만족감이 컸습니다. 도자기 작품 등 다양한 NFT 작품들을 하고 있습니다.

모핑아이 김기영 대표. [모핑아이 제공]

◆ "창업 3년 만에 'Deep Tech TIPS' 선정 쾌거"

- 단기간에 많은 성과를 올렸는데 힘든 일은 없었는지?
▲ 보기와 달리 정말 일을 열심히 합니다(웃음). 대표 역할을 하면서도 1주일에 한 번은 밤샘 야근을 하는 것 같습니다. 수주를 하기 위해선 프레젠테이션이 중요한데 제 손길이 미치는 것이 아무래도 더 낫겠죠? 과거 직장에서 함께 일했던 몇 분을 제가 창업한 회사로 모셔서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교재 제작과 함께 국제학교를 유치하려는 지자체를 돕는 교육사업 업체인 BAMI-EDU를 새로 설립했어요. 다문화 가정이나 외국인 이주자들에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법률연구소도 새롭게 창업하려고 합니다.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아이디어가 계속 생기고 실제 사업화하는 데 우수한 인재가 함께해 그래도 잘 헤쳐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26년 5개월의 대기업 직장생활, 일로써만 승부했다"

- 대기업에서 커리어를 시작했고 많은 경험을 했을 텐데, 그때 경험담을 얘기해 주신다면?
▲ 대학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했는데 공부가 재미있었어요. 전공이 수요도 많고 학교 성적도 좋아서 선택해서 취업할 수 있었는데 두 개 회사를 두고 많이 고민해서 결정했습니다. 저는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 혼자서 대안별 장단점을 직접 쭉 써보고, 다른 사람들 의견도 들어보고 신중하게 결정하는 편입니다. 그 분야의 최고 대기업을 갈 것인가, 좀 덜 알려졌지만 내 능력을 더 펼칠 수 있는 곳을 갈 것인가 고민했죠. 결국 LG CNS(당시 이름은 STM)를 선택했는데 후회는 없었습니다.

입사했을 때 전체 77명 중 여자가 7명뿐이었습니다. 다행히 입사 초부터 새로운 혁신적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해 일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대리와 과장 승진도 이른 편이었죠. 아이 둘을 낳으면서 2개월씩 육아휴직을 다녀왔지만, 입사한 지 6년 만에 과장으로 승진했습니다. 2002년엔 최초 IT 컨설턴트로 선발돼 연봉이 30% 정도 급상승하기도 했죠. 2006년에 신산업리더 팀장이 됐습니다. 당시는 특히 보수적인 LG에선 40대 중반은 돼야 팀장이 될 때였는데, 최초 신사업 여성 팀장으로서 최초와 최연소 기록을 세웠죠(웃음). 한창 일할 때가 임신 출산 시기와 겹치다 보니 나름대로 주변 팀원들에게 저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애썼던 기억도 납니다. 당시는 출산휴가가 2개월이었는데, 제왕절개수술하기 전날까지 야근을 하며 철저하게 일을 마무리하려 했던 것 같아요(웃음).

모핑아이 김기영 대표. [모핑아이 제공]

- 대기업 생활이 여성으로서 힘든 점은 없었는지?
▲ 최초, 최연소 타이틀을 지니면서 조직에서 그렇게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팀장을 굉장히 오랫동안 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대기업에는 흔히 말하는 사내 정치라는 것이 많이 있는데, 저는 죽어라 일만 하는 스타일이었죠. 그런 사내 정치에는 거리를 두고 살았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저보다 팀장 승진은 늦었는데 먼저 상무, 전무 같은 고위급 임원으로 승진하는 경우도 종종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승진이 이른 사람들이 결국 조직에서 먼저 나가더군요. 좋은 선배, 멘토들 덕분이었습니다. "넌 일로 승부를 내. 절대 정치하려고 하지 마! 넌 색깔이 분명한 것이 차별점이니, 끝까지 너의 색깔을 버리지 마!"라고 말씀 주셨던 몇 분의 멘토, 리더 덕분에 힘든 시기도 잘 견딘 것 같아요. 후배들에게 좋은 멘토가 정말 되어 주고 싶은 선배도 많죠. 훌륭한 멘토 3명만 만들어도 성공한 인생이라고 꼭 얘기해 주고 싶습니다. 어떠한 힘든 경우도 '이 시련은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 주기 위한 담금질, 단련의 시간이구나'라고 생각합니다. 신은 견딜 수 있을 만큼의 시련을 주고, 나를 사랑하기에 나를 더욱 성장시키려고 그 시간을 주신다는 말씀을 믿습니다. 완전 초긍정 자세죠. 제 별명이 '멘탈 갑'이기도 합니다(웃음).

구광모 LG회장과 모핑아이 김기영 대표. [모핑아이 제공]

◆ "일을 그만두라고 하면 이혼한다고 각서 받고 결혼"
- 출산과 육아로 인한 어려움도 컸을 텐데, 어떻게 극복했는지?
▲ 저는 지금까지 살면서 제일 잘한 일이 뭐냐고 물으면 결혼해서 출산한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딸, 아들 둘 다 공대를 갔고, AI든 프로그래밍이든 반도체든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했습니다. 너무 든든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직장생활을 할 때, IT컨설팅 업무가 사실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생활해야 때가 많고, 야근도 밥 먹듯이 해야 하는 분야라 사실 힘들었죠.

그래도 저는 한 번도 일을 그만두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습니다. 남편과 사내 연애로 결혼을 했는데, 결혼할 때 남편에게 일을 그만두라고 하면 이혼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더니 남편이 그러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썼습니다. 그래서 남편도 저도 제가 일을 그만두는 것은 선택지로 두지도 않았습니다.

큰애와 둘째 모두 출산 후 2년간은 친정에 맡겼습니다. 덕분에 저희 친정 부모님이 거의 5년간 고생을 하셨죠. 둘째는 친정에 맡기고 큰애만 데리고 와서, 그때부터 유치원과 함께 도우미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당시 제가 번 돈의 70~80%는 아이 양육비로 나간 것 같아요(웃음). 그래도 그렇게 일을 손에서 놓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이들에게도 엄마가 자존감을 가지고 사는 것이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일은 세상에 내놓는 내 작품, 좋은 쓰임이 되도록 최선"
- 결혼 당시 일화만 들어봐도 완전 워커홀릭인데, 왜 그렇게 일을 좋아하는지?
▲ 일은 세상에 내놓는 제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세상에 내놓았을 때 최고 평가를 받고 지속적으로 고객에게 유용하게 쓰이는 게 큰 기쁨입니다. LG에 있을 때 국내에서 삼성, SK와 경쟁하고 국외에선 글로벌 경쟁을 해야 하니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었죠. 입찰에서 2등은 소용이 없거든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고 뭔가 차별화하고 완벽하게 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밤도 많이 새우고 워커홀릭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팀원들에게도 '이 일은 내가 주인이다', '이건 내 작품이다' 이런 자세로 일해야 한다고 항상 얘기합니다. 남 탓 하는 거 싫어합니다. 자기가 책임지고 해내려고 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지금 창업해서 함께 일하고 있는 직원들과는 함께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는 모토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창업한 지 2년 만에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베트남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 구광모 LG그룹 회장님을 뵙게 되어 '제가 LG CNS에서 블록체인 단장으로 있었다'고 말씀드렸더니 "왜 회사를 나갔냐"며 깜짝 놀라시더군요. 제가 "LG 출신이 만든 스타트업, LG 도움 없이 멋지게 유니콘 기업으로 키워 보겠습니다" 했더니 '엄지 척'을 해주셨습니다(웃음).

◆ "진득한 자세로 일하고, 조급하게 판단하지 말아야"
- 새롭게 커리어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 일단 일을 처음 배울 때는 힘들거나 재미가 없더라도 최소한 1~2년은 진득하게, 최선을 다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빨리 포기하면 제대로 성취하지 못하죠. 작은 것이라도 하나를 성취해 보면 보람도 크고 일에 재미도 붙게 됩니다. 저도 한 30년 한 영역에서 일하고 나니, 내가 뭘 잘하고, 뭘 좋아하는지 알 것 같더군요(웃음). 열정과 호기심을 계속 지니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를 보고 많은 분들이 '열정'이 굉장히 많다고 하는데 호기심이 열정을 만들어내는 것 같아요. 어떤 새로운 기술이 있을 때 이것을 어떻게 적용해 보면 될까, 어떤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까 도전의식이 생기죠.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면 '너 아직 그대로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요. 집에서 '아직도 철이 없다'라는 말도 듣는데 지금도 배우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여전히 바쁘고 행복합니다(웃음) . 일에 착수하면 주인 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이건 내 일이다, 내가 끝까지 마무리해야 한다는 주인 의식을 가지고 일하면 성과도 자연히 커집니다. 열정과 도전 의식 그리고 끝까지 일을 마무리하려는 자세를 갖추면 큰 성과가 있을 것입니다.

[모핑아이 김기영 대표(우측)와 김경선 소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경선 소장 제공]

<에필로그>
교통 혼잡한 토요일 오후, 서울 영등포 생각공장에 위치한 모핑아이 사무실에서 김기영 대표를 만났다. 전날 강릉, 속초 두 지자체와 업무 협의 출장을 다녀와 피곤함이 가시지 않았지만 열정적으로 인터뷰에 응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에너지 많은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뷰 중 그는 첨단 기술을 통해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야심 차게 밝혔다. 지금도 직접 공모제안서를 다듬고, 발표 준비를 하고, 밤샘 야근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러한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창업 3년 만에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가 인정하는 초격차기술 스타트업으로 우뚝 섰을 것이다. 김기영 대표가 공들여 가꾼 사무실은 예술작품 NFT 사업을 하는 회사답게 회화, 도자기 등 작품들이 가득하다. 행복 바이러스가 넘치는 분위기다. 신용보증기금 '퍼스트 펭귄상'을 받은 기업인 만큼 AI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이 되도록 하는 데 김기영 대표와 모핑아이가 선도 역할을 하기를 기원한다. 열정적인 그녀이기에 실현 가능한 꿈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김경선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장은 1991년 행정고시를 합격하고 공직에 입문했다. 30년 넘는 공직생활 대부분을 고용노동부에서 보냈고, 마지막으로 여성가족부 차관을 역임했다. 은퇴 후 공직생활에서의 경험과 역량을 MZ세대 직장인들과 공유하고자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를 만들어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있다.

kyoungseon04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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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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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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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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