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인플레 주범 '임대료' 드디어 꺾인다...금리인하·증시에 '호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임차인들 한계 도달...美 주요 지역 임대료 하락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의 끈적이는 인플레이션 문제의 주범이었던 임대료가 마침내 꺾일 조짐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증시에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각) 투자전문매체 배런스(Barron's)는 최근 임차인들이 백기를 들면서 임대료가 내리막을 걷기 시작, 인플레이션이 조만간 둔화될 것이며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와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져 증시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간 미국의 물가 둔화를 가로막은 가장 큰 요인은 주거비였는데, 그중에서도 늘어나는 수요로 인해 임대료가 자꾸 오르는 게 문제였다.

주택 매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4월에도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6% 올라 연준 목표치 2%와 여전한 거리를 보였는데, 지수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주거비가 5.5% 오른 게 부담이었다.

하지만 배런스는 많은 지역에서 임대료 둔화를 시작했다는 데이터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마침내 임차인들이 지불 한계에 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트리트이지에 따르면 지난 4월 맨해튼 지역 투 베드룸 아파트 임대료 중간값은 5200달러로 3월보다 몇 백달러 낮아졌다. 전년 대비로는 보합 수준이다.

집주인들이 받고 있는 이달 임대료도 일부 주요 도시에서 줄기 시작했는데, 아파트 임대 플랫폼 줌퍼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의 경우 월 임대료 중간값이 2800달러에 못 미쳐 몇 달 전 3000달러 수준보다 낮아졌다.

뉴저지 소재 부동산업자 수지 민켄은 "일부 (임차인들의) 저항과 반발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최근 4년간 계약을 연장하던 임차인이 높은 임대료 부담을 못 이기고 계약 갱신을 포기하는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마침내 하락 신호를 보인 임대료는 주식 투자자들과 연준에는 반가운 소식이다.

최근까지도 연준 관계자들은 인플레 둔화 신호를 더 확인해야 한다면서 금리 인상까지 배제할 수 없다는 신중론을 보였지만 지금 같은 임대료 하락이 CPI 지수에 반영되기 시작하면 연준의 금리 인하가 앞당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나쁘지 않은 미 경제 성장세에 인플레까지 완만한 수준으로 내려오면 기업들의 실적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 월가 전문가들은 S&P500 편입 기업들이 한 자릿수 초반대의 연 매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점치고 있는데 이러한 기대치에 부합하기가 수월해질 것이란 설명이다.

매체는 또 물가 안정으로 기업들의 비용 부담도 줄면 영업이익과 실적은 퍼센트 기준으로 두 자릿수 초반까지 기록할 수 것으로 봤다. 이어 S&P500지수가 올해 이미 인플레 개선을 반영해 12% 정도 오른 상태이나 앞으로 실질적인 수치 개선이 확인되면 이는 분명한 증시 상승 재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