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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볼파라 품은 루닛, 美 진출 속도…"매출 1000억, 흑자전환 기대"

기사입력 : 2024년05월22일 13:47

최종수정 : 2024년05월22일 13:47

21일 볼파라 지분 100% 취득…자회사 편입
올해 매출 800억원 예상, 내년 흑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인공지능(AI) 분야는 여러 종류의 데이터가 합쳐졌을 때 힘을 발휘합니다. 볼파라 인수로 기존 대비 70배가 넘는 규모의 데이터를 매년 모을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진단 정확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의 서범석 대표는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루닛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뉴질랜드의 유방암 검진 플랫폼 기업 볼파라를 인수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서범석 루닛 대표 [사진=루닛] 2024.05.22 sykim@newspim.com

서 대표는 "지금까지 AI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회사였다면 이제는 플랫폼을 만드는 회사로 거듭나겠다"며 "1000만개, 1억개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트레이닝해 고객들에게 뿌리는 플랫폼을 구현하고자 볼파라를 인수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루닛은 지난해 9월 볼파라 경영진과 처음 만나 M&A(인수)를 제안했다. 이후 같은 해 11월 독점적 실사에 착수한 뒤, 12월 계약을 체결하며 M&A를 추진했다. 올 초 뉴질랜드 해외투자규제청(OIO)과 고등법원(High Court)으로부터 잇따라 투자 계획안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

이달 초에는 1665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으며 인수 준비를 마쳤다. 루닛은 지난 21일 볼파라 지분 100%를 취득하고 자회사 편입을 마쳤다.

서 대표는 "루닛의 목표인 '정확도 99%' 목표를 이루려면 고객 맞춤형 AI 모델을 개발해 한계를 극복할 수밖에 없다"며 "결국 고객을 많이 들고 있는 회사와의 협력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볼파라 고객들로부터 대규모 데이터를 얻어 플랫폼을 잘 구축한다면 고객의 필요를 더 만족시킬 수 있는 기화가 생길 것"이라며 "루닛 입장에서는 볼파라의 도움 없이 빠르게 이런 부분들을 얻을 기회가 거의 없어 전략적으로 의미가 크다. 그리고 이런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경쟁사 또한 아무도 없기에 앞서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자신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테리 토마스 볼파라 대표(왼쪽)와 서범석 루닛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5.22 sykim@newspim.com

서 대표는 몇 년 안에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의 데이터로 불가능한 초고도 AI 시스템을 마련해 업계의 경쟁 우위를 공고히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올해 매출 가디언스는 루닛 400억원, 볼파라 400억원으로 총 800억원을 예상한다"며 "앞으로 충분히 1000억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고, 2025년 흑자전환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테리 토마스 볼파라 대표는 "볼파라는 미국 시장에서 높은 평판을 받고 있다"며 "그 연장선상에서 루닛이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만큼, 저희와 제품군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인프라와 고객지원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 의료기관 40% 이상이 볼파라 제품을 한 개 이상은 사용하고 있다"며 "우리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볼파라와 루닛 제품을 설치, 도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루닛은 볼파라 인수를 계기로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볼파라는 미국 내 2000개 유방암 검진기관에 유방암 검진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97% 이상은 미국 시장에서 올릴 만큼 미국 내 사업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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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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