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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셰플러 체포한 경찰 보디캠은 오프 상태…진실은 미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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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 "혼란 상황에서 발생한 오해로 무죄"
경찰 "수신호와 육성 지시 어겨, 바지 찢어져"
목격자들 "셰플러는 경찰을 다치게 한 적 없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남자 골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그를 현장에서 체포한 미국 켄터키 주 루이빌 경찰관 브라이언 길리스의 진술은 정반대다.

지난 18일(한국시간) 셰플러는 메이저 골프대회인 PGA챔피언십 2라운드에 참가하기 위해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으로 향했다. 당시 클럽 앞 도로에 사망자가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나 경찰이 교통통제를 하고 있던 중이었다.

스코티 셰플러. [사진=로이터 뉴스핌]

셰플러는 경찰 수신호를 무시하고 차를 몰다 길리스를 다치게 한 혐의로 체포돼 조사받고 풀려났다. 그래도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쳤고, 최종 8위에 올랐다.

문제는 상황을 정확하게 밝혀줄 길리스의 보디캠이 켜져 있지 않았던 것. 루이빌 시경은 길리스가 보디캠을 당시만 켜지 않은 게 아니라, 처음부터 전원을 한 번도 켜지 않은 상태였다고 24일 발표했다. 그러면서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길리스를 징계한다고 했다.

미국 경찰은 임무 수행 때 반드시 보디캠을 녹화 모드로 활성화해야 한다. 크레이그 그린버그 루이빌 시장은 "보디캠은 경찰이 증거를 확보하고, 지역사회의 신뢰를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당시 경찰과 셰플러 사이에 오간 말이나 정확한 체포 경위 등은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됐다.

다만 루이빌 시경은 길 건너편 CCTV와 다른 경찰차에 장착된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확보해 공개했다.

CCTV 영상에는 셰플러가 차를 몰고 좌회전하자 형광 조끼를 입은 경찰관이 달려가 차량을 세운 뒤 셰플러를 끌어내리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차 영상에는 2명의 경찰이 수갑을 찬 셰플러를 연행하는 모습이 찍혔다.

경찰관이 셰플러의 차량을 경찰이 멈춰 세운 뒤 내리게 하는 장면이 찍힌 CCTV. [사진=CNN]
두 명의 경찰에 의해 수갑을 뒤로 찬 채 연행되고 있는 셰플러. [사진=CNN]

하지만 이 영상들은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아는데 그리 유용해보이지는 않는다.

셰플러는 "이번 사건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발생한 큰 오해"라고 표현했다. 셰플러의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 폭행 등 여러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변호사는 "계속해서 나오는 모든 증거는 셰플러가 말한 내용을 뒷받침하고 있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잘못된 의사소통이 있었다. 셰플러는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셰플러는 대회 차량 표시가 있는 차를 몰았고, 다른 경찰의 지시에 따라 앞으로 진행했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길리스의 신호를 무시하게 된 것이다"고 덧붙였다.

반면 길리스는 "PGA 직원이 1번 게이트 앞에서 교통을 안내하는 동안 나는 버스가 진입하는 것을 막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데 다른 차선에서 주행하는 차량이 다가오는 것을 목격했다. 나는 차를 세운 뒤 버스 때문에 앞으로 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셰플러)는 들여보내달라고 요구한 뒤 내 지시를 어기고 앞으로 나아갔다. 나는 차에 끌려가면서 넘어졌다. 그런 다음 그를 체포했다"고 진술했다.

길리스는 왼쪽 손목과 무릎에 찰과상을 당했고, 치료를 위해 병원에 이송됐다. 루이빌 시경 보고성에 따르면 그의 80달러짜리 바지는 수리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됐다고 돼 있다.

그러나 당시 여러 목격자들은 "셰플러가 경찰의 지시를 받자 즉시 차를 멈췄으며, 차로 경찰을 다치게 한 적이 없다"고 인터뷰했다.

또 사건 현장에 있었던 ESPN의 제프 달링턴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셰플러는 10~20야드를 전진한 뒤 차를 세웠다. 경찰이 셰플러에게 차에서 내리라고 소리를 질렀다. 셰플러가 내리자 경찰은 그를 밀치면서 즉시 수갑을 채웠다"고 썼다.

경찰관 폭행을 포함한 4건의 혐의를 받는 셰플러의 기소는 당초 22일로 예정됐지만 6월로 연기돼 법원의 심리를 받게 된다.

셰플러는 이날 텍사스주 콜로니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찰스 슈와브 챌린지 1라운드에선 2오버파 72타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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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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