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이, 난민촌 공습 논란에도 라파 지상전 전개...하마스 지도부 소탕 작전

기사입력 : 2024년05월29일 05:27

최종수정 : 2024년05월29일 07:35

美 등 반대 불구 라파에서 사실상 전면 지상전 수순
해리스 부통령, 레드 라인 관련 질문에 답변 안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이스라엘이 미국의 반대와 최근 발생한 피란민촌 공습 논란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사실상 전면 지상전을 전개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28일(현지시간) 탱크 등을 앞세워 라파 중심가 진입에 나섰다. 

이스라엘군 당국도 이날 비슬라마흐 여단을 라파에 추가로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라파 작전에 투입된 육군 지상 부대는 총 6개 여단으로 늘어났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불 붙은 라파 피란민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7 kwonjiun@newspim.com

외신들은 이스라엘군이 미국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라파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하마스 지도부와 잔당 소탕을 위해 본격적인 지상전을 전개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최고 군사 지휘관인 야히야 신와르 등이 여전히 라파에 은신해 있다고 보고 정밀 수색과 검거·소탕 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지난 26일 라파 피란민촌에서 45명의 민간인이 희생된 공습 사건이 자신들의 사용한 폭탄 때문이 아닐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인 다니엘 하기리 소장은 기자들에게 "피란민촌 공습 당시 하마스 고위 관리를 소탕하기 위해 17㎏짜리 소형 폭탄 2발이 발사됐다"면서 "이 폭탄만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폭탄이 떨어진 곳에서 하마스가 은닉해 둔 다른 무기가 연쇄 폭발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주말 동안 라파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인명 피해에 깊이 슬퍼하고 있다"면서도 "이스라엘은 민간인을 냉혹하게 살해한 책임이 있는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을 공격할 권리가 있으며 그게 이번 공습의 목적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난민촌 공습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비극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번 공습이 미국 정부가 라파 전면 공격을 하지말라고 경고한 레드 라인(금지선)을 넘어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앞서 라파 지상 군사작전에 강경하게 반대했던 조 바이든 미국 정부의 기류 변화도 감지됐다. 

찰스 브라운 미군 합참의장은 지난 22 한 싱크탱크 포럼에서 "보고에 따르면 많은 민간인이 라파에서 빠져나왔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AW)는 이와관련, 지난 3주간 100만명이 라파에서 빠져 나갔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국제 사회의 비판과 견제에도 불구하고 군사 작전에 앞서 민간인 보호 대책을 충분히 시행하고 있다면서, 하마스 지도부 소탕을 위한 라파 전면 지상전 개시를 기정사실로 해왔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