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중동

속보

더보기

이스라엘 라파 피난촌 공습 45명 사망...네타냐후 "비극적 실수"

기사입력 : 2024년05월28일 10:32

최종수정 : 2024년05월28일 10:32

독일, 프랑스 등 국제사회 일제히 비난
이스라엘 군부 "민간인 사망 조사"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이스라엘이 26일(현지시간) 밤 가자 최남단 라파에 있는 난민촌을 공습해 4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국제사회는 국제사법재판소의 이스라엘 라파 공격 중단 명령을 실행에 옮길 것을 촉구했다.

벤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의회에서 공습이 민간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비전투원을 해치지 않으려 최대한 노력했으나 불행하게 비극적 실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실수의 구체적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생존자들은 가족들이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던 일요일 밤 늦은 시각 이스라엘이 텔 알-술탄 지역을 공습했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는 2주 전 이스라엘군의 라파 동부 진격을 피해 피란을 온 수천 명이 머물고 있었다.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여성, 어린이, 노인들이고 중상을 입은 사람들이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가자 보건부 관리들이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처음 "정확한 정보에 근거해 공습으로 하마스의 서안지구 참모장과 다른 이스라엘 공격 연루자를 제거했다"고 공개했다가 공습 상황과 화재 발생이 알려진 후에 민간인 사망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라파지역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된 8발의 로켓을 요격한 후에 난민촌 지역 공습을 단행했다. 난민촌 공습 후 월요일에도 라파의 한 주택을 공습해 7명이 죽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의료진들이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X에서 "이번 공격에 매우 분노한다"며 작전 중단을 촉구했다. 프랑스인 수천 명은 파리에서 가자 공격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아날레나 베어복 독일 외무장관과 조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대표는 이스라엘의 전쟁 수행에 대한 국제사법재판소의 판결은 존중해야 한다며 비난 대열에 동참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레이트 역시 라파 공격이 종전 협상 노력에 방해물이 된다며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미국은 민간인 보호에 더 신경을 쓰라고 이스라엘에 촉구했으나 라파 침공 중단을 요구하지는 않았다.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 대변인은 "이번 공습으로 이스라엘 민간인 공격 배후인 두 명의 하마스 고위 테러리스트를 제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민간인 보호에 최선을 다해야한다"고만 말했다.

팔레스타인 외무부는 "극악무도한 학살"이라고 비난했다. 이집트는 이스라엘이 국제법을 무시하고 피난민 촌을 고의로 폭격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라파 지역에서 이스라엘군과 이집트군간 교전으로 이집트 군인 1명이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집트 국영 TV 채널 알 카헤라(Al Qahera)는 이스라엘군과 무장한 팔레스타인들의 교전 중에 이집트 군인이 대응하다가 총에 맞았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공습 후 잿더미 속에서 먹을 것을 찾는 난민촌 아이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kongsik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