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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 유럽 생활밀접시설 찾아 사회적 갈등 해결 방안 모색

기사입력 : 2024년05월30일 08:09

최종수정 : 2024년05월30일 08:09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일행 오스트리아 생활 밀접 시설 시찰
'기피시설→기대시설' 탈바꿈한 소각장 등 방문...시정 접목 방안 구상
이 시장, "필수시설 본연의 역할 넘어 도시 이미지 변화시킬 모범 사례 만들 것"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지난 27~28일 이틀간 일정으로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일행과 함께 오스트리아 수도인 비엔나의 생활 밀접 시설을 방문해 사회갈등 해소와 주민 수용성 향상을 위한 접목 방안을 모색했다.

이 시장 등 일행은 첫날인 27일 연간 60만 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오스트리아의 대표적 관광 명소인 슈피텔라우 에너지센터를 찾아 도시혐오 시설로 인식되는 쓰레기 소각장 건립 당시 주민 반대 여론을 극복한 사례를 청취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시장 일행은 지난 27일 오스트리아 슈피텔라우 에너지센터를 찾아 쓰레기 소각장 건립 당시 주민 반대 여론 극복 사례를 청취했다.[사진=포항시]2024.05.30 nulcheon@newspim.com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건축가인 훈데르트바서(Hundertwasser)의 예술적 영감과 친환경 공법의 시설이 만나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슈피텔라우 에너지센터는 쓰레기 소각장을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켜 많은 여행객과 정부가 이곳을 찾을 정도로 성공적인 소각장 운영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슈피텔라우 소각장을 둘러본 이 시장은 "쓰레기 소각시설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하는 모습을 보며, 더 많은 아이디어로 이를 포항시에 접목해 도시 필수시설을 멋지고 안전하게 만들어야 겠다는 목표가 생겼다"고 말했다.

시장 일행은 28일에는 탈탄소 정책으로 잔류 폐기물을 친환경 업사이클링 생산하는 파일럿 공장(Waste2Value)을 방문해 '폐자재로부터 친환경 연료로까지' 전처리 과정을 거쳐 실제 대중교통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봤다.

앞서 이강덕 시장은 지난 22일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 유럽 방문 포항시 대표단과 함께 덴마크 코펜하겐의 중심부에 위치한 폐기물 소각장인 코펜힐(CopenHill)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본 바 있다.

코펜힐은 소각장을 넘어 도시의 랜드마크이자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세계적인 건축물로, 잔디스키장, 암벽 등반 코스 등 레크리에이션 시설을 갖추고 있어 많은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명소다.

이강덕 시장은 "기피 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생활 필수시설들의 선진사례에서 기술에 대한 신뢰로 도심에 위치해 주민들의 반대 없이 지역관광 자원화를 이룬 모습을 봤다"며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추모공원, 에코빌리지, 그린바이오파크도 본래의 역할을 뛰어 넘어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도시의 이미지를 변화시킬 수 있는 모범사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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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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