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주총 앞두고 시위..."대주주 오너들이 사익만 추구"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아워홈 경영권 향방을 결정되는 임시주주총회 당일인 31일 오전, 아워홈 노동조합이 구본성 전 회장과 구미현씨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한국노총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연맹 아워홈 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서구 아워홈 본사 앞에서 "대주주의 경영권 싸움으로아워홈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구본성·구미현 연합을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4.05.31 romeok@newspim.com |
노조는 "대주주들의 몰상식한 경영권 분쟁을 바라보는 우리 노동자들은 그저 서글프기만 하다"며 "대주주 오너들은 사익을 도모하고자 지분 매개로 손을 잡고 고용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회사 성장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본인의 배만 불리는 구본성 전 부회장은 대주주로서 자격이 없으며 모든 도의적 책임을 지고 본인 주식을 즉각 매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지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오른 구미현·이영렬 부부를 향해 노조는 "경영에 무지한 구미현, 이영렬 부부는 이사직 수용을 즉시 철회해야 한다"며 "경영권 부정으로 아워홈을 불안하게 하고 노동자들의 생존권 불안을 야기한다면 노동조합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워홈은 31일 오전 11시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아워홈 오너가 남매 갈등 속 개최되는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신임 사내이사 선임, 자사주 매입 등이 주요 안건이 논의된다.
앞서 구자학 전 부회장 측은 사내이사 후보 안건으로 자신의 아들인 구재모씨와 측근인 황광일 전 중국남경법인장을 올렸다. 또한 전날 故구자학 회장의 장녀인 구미현씨는 임시주총을 앞두고 본인을 대표이사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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