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망 테마 PNW, ETR, XEL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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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①편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4. 원자력 : URA, CCJ
원자력 발전 부문 역시 `전력 플레이션` 테마의 한 축을 구성한다. 원전은 핵폐기물의 영구적 위험성에도, 전력생산 단계에서 주요 청정 전력원으로 꼽힌다. 여기에 들어가는 우라늄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제 3의 장기 강세장에 들어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기존 원전의 발전용량을 확장하는 `증량(uprate)`기술을 채택하는 것만으로도 약 520만파운드의 우라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다 전 세계적으로 현재 60기의 원전이 건설중이며 추가로 425기 건설이 계획 및 추진 단계에 있다. 우라늄 수요가 확대일로에 있다는 이야기다.
반면 더딘 공급 증가세로 향후 10년간 우라늄 시장 수급은 계속 공급부족 상태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 BofA는 우라늄 EFT인 `URA(Global X Uranium ETF = 티커명 : URA)`와 글로벌 우라늄 생산업체인 카메코(CCJ ) 주식을 활용해 해당 테마에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전력 테마 관련 핵발전 유망주 및 ETF [출처 =BofA] |
5. 유틸리티 및 공업섹터
전력망 유틸리티의 경우 피너클 웨스트 캐피털(PNW)과 엔터지(ETR), 엑셀에너지(XEL), 퍼블릭 서비스 엔터프라이즈(PEG) 등 4개 종목으로 접근하라고 했다.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전력공급업체 PNW는 미국 선벨트 지역을 아우르는 사업망과 늘어나는 데이터 센터의 전력 수요가 최대 매력으로 꼽혔다. 미국 남부(텍사스 루이지애나 등) 지역의 전력발전·공급을 맡고 있는 ETR 역시 데이터 센터 고객 확대에 따른 성장성이 기대됐다.
미국 중서부에 전기와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XEL의 경우 사업 지역내 퇴장하는 석탄 발전소로 인해 5~10기가와트(GW)의 대체 수요가 생겨나 사업 기회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PEG는 데이터 센터와 기술 허브에 유리한 원전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게 강점으로 꼽혔다.
전력 테마 관련 유틸리티 유망주 및 ETF [출처=BofA] |
공업쪽에서는 이튼(ETN)과 버티브(VRT), 애스펜테크놀러지(AZPN), GE버노바(GEV), 캐터필러(CAT) 등 전력생산 장비업체와 전력관리 소프트웨어 업체가 이름을 올렸다.
전력관리 솔루션 업체인 ETN은 제조업 리쇼어링 수혜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올 들어서는 데이터 센터용 전력관리 솔루션과 전력망 인프라 시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VRT는 데이터 센터를 위한 열관리 시스템 부문에서 압도적 역량을 자랑한다. 2023년 이후 VRT의 토탈리턴은 600% 넘게 폭증했지만 BofA는 "강한 성장세와 엄청난 수주 잔고로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AZPN은 디지털 전력망 관리 소프트웨어 사업부의 두드러진 성장세가 강점으로 꼽혔다.
전력 테마 관련 공업 유망주 [출처=BofA] |
6. 석유·천연가스
석유와 천연가스 섹터 역시 `전력 플레이션` 테마에서 빼놓을 수 없다.
BofA는 주요 석유 생산주 ETF인 `PXE(Invesco Energy Exploration & Production, ETF : 티커명 : PXE)`와 석유 서비스주 ETF인 `OIH(VanEck Oil Services ETF, 티커명 : OIH)를 추천했다. 천연가스 파이프라인과 저장시설을 운영하는 윌리엄스(WMB)와 에너지 트랜스퍼(ET), 그리고 킨더모건(KMI) 역시 이름을 올렸다.
전력 테마 관련 석유·천연가스 유망주 및 ETF [출처=BofA] |
BofA는 "WMB의 경우 신재생 전력 부문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중이고, ET는 퍼미언 지역의 가스를 데이터 센터와 연결하는 과정에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KMI 역시 테크 기업 신규 고객을 위한 천연 가스관 확대로 혜택을 볼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술한 `전력 밸류체인` 관련 19 종목(+ETF)은 구경제와 신경제의 접점에 위치한다.
최근 펀드매니저들은 구경제 섹터 비중을 2022년 이후 처음으로 확대했지만, 신경제 대비 구경제(에너지, 자원, 공업주) 섹터의 저평가는 여전하다. 이는 큰손들의 비중확대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으며 `전력 밸류체인` 섹터의 추가 상승 여력 또한 남았음을 시사한다.
최근 펀드 매니저들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구경제 섹터 비중을 늘렸지만 이들 섹터는 여전히 신경제 대비 크게 저평가된 상태다. [사진=BofA] |
눈여겨볼 점은 올 들어 전통적인 6대 4 포트폴리오(주식 60%, 국채 40%) 전략보다 원자재 비중을 40%에 두는 포트폴리오 전략(주식 60%, 원자재 40%)이 한층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주식과 채권의 전통적 상관관계(역의 상관관계)가 흐릿해진 가운데 끈적한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원자재의 가치가 계속 부각되고 있어서다. `전력 플레이션` 테마 역시 이러한 큰 흐름과 궤를 같이 한다.
주식 60%, 원자재 40% 비중의 포트폴리오의 성과가 전통적인 6대4(주식 60%, 국채 40%) 포트폴리오를 앞서고 있다. |
osy7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