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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서 보는 야외 오페라…서울 명물로 자리매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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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1시간짜리 무료 공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오페라단의 야외 오페라가 광화문 광장의 명물로 자리매김할까.

서울시오페라단은 오는 11일과 12일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제2회 광화문광장 야외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공연을 앞두고 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층 발전된 레파토리를 예고했다. 이 자리엔 박혜진 단장 겸 예술감독과 김덕기 지휘자, 엄숙정 연출, 정병목 영상연출, 무대에 오르는 배우들이 참석했다.

야외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출연진과 제작진. [사진=세종문화회관]

지난해 서울시오페라단은 야외 오페라 '카르멘'을 성공시키며 시민들과 함께 광장에서 즐기는 클래식의 매력을 보여줬다. 올해는 피에트로 마스카니(Pietro Mascagni, 1863-1945)의 단막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Cavalleria Rusticana)'로 이탈리아의 시칠리아가 배경인 사실주의(베리즈모, Verismo) 오페라다. 간주곡이 영화 '대부' 삽입돼 대중에게도 친숙한 작품이다.

이날 박혜진 단장은 "극장에 못 오시는 관객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야외 오페라를 만들었다"며 "시민 참여를 유도해 오페라의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공연의 기획 의도를 말했다.

주인공인 여소작인 산뚜짜 역에 소프라노 조선형, 젊은 농부 뚜릿뚜 역은 테너 정의근과 이승묵이 연기한다. 마부 알피오 역은 바리톤 유동직·박정민, 루치아 역은 메조 소프라노 송유진, 로라 역에는 메조 소프라노 정세라가 무대에 오른다.

야외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엄숙정 연출. [사진=세종문화회관]

특히 지난해에 이어 이번 야외 오페라에도 123명의 시민예술단과 마에스타오페라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김덕기 전 서울대 교수가 지휘자로 서고 군포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함께 한다.

엄숙정 연출은 "사실 이런 기회가 많지 않고 저도 처음이다"라면서 "일반 시민 분들과 진행한다는 게 지금도 시민합창단 분들이 70명에서 90명이 넘는다. 여러 단체에서 오시기 때문에 인솔을 잘 할 수 있을까 우려했다. 연습을 해보니까 저희보다 열정이 너무 많으시고 열심히 참석해주셔서 디렉션을 드리지 않아도 즐겁게 잘 하시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꼭 첫 연습에 반드시 다 외워오셔야 액팅을 할 수 있다라고 당부를 드렸는데 다 해오셨다. 무대에서는 사실 굉장히 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가 있기 때문에 순발력있게 대처하는 원리들을 말씀드렸다. 굉장히 숙지를 잘하시고 예습, 복습도 정말 잘해오셔서 걱정했던 건 기우였구나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야외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정병목 영상연출. [사진=세종문화회관]

이번 오페라 무대에는 서울시의 환경 정책에 맞춰 목재 대신에 재활용이 가능한 LED를 사용할 예정이다. 무대 영상 콘텐츠는 빛의 시어터 협력으로 입체 영상을 활용할 예정이다.

영상 연출을 맡은 정병목 감독은 "기존의 이미지도 활용되지만 그 외에 전체 공연의 흐름을 맞추기 위한 별도 작업들이 추가된다"면서 "사이즈도 교회도, 성당도, 광장이나 어떤 공간이 될 수 있는 가변적으로 배치한다든가 다양한 이미지들도 촬영해서 공간들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혜진 단장은 무엇보다 '카르멘'에 비해 작품 인지도 자체는 낮지만, 다양한 영화에서 익숙한 곡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과 짧은 러닝타임을 장점으로 들었다.

서울시오페라단 박혜진 단장. [사진=세종문화회관]

박 단장은 "60분이면 다 전 막이 다 끝나는 공연이라 시간을 고려했다"면서 "오페라의 저변을 확대하려면 유명한 작품을 해야하는데 대부분 2시간이 넘는다. 지나다가 보는 관객들도 있고 한 번쯤 오페라를 체험하고 싶은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길지 않은 작품을 택했다"고 말했다.

무료로 볼수 있는 총 2000석의 객석은 지난달 27일 선착순 예매로 3분 만에 매진됐다. 하지만 당일 미수령 좌석권은 현장 대기자에게 양도될 수 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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