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집값 회복에도 아파트 경매시장 낙찰률 '하락'...하방 리스크 경계심

기사입력 : 2024년06월05일 16:00

최종수정 : 2024년06월05일 16:00

집값 10주 연속 올랐으나 경매 낙찰률 3%p 하락
경기둔화, 고금리, PF 부실 등 우려 여전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집값 반등세가 두 달 정도 이어진 가운데 부동산 시장의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경매시장은 잠잠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투자심리가 개선되면 경매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상승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큰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2년여간 이어진 집값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했으나 경기둔화, 고금리,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등의 우려로 하방 위험에 대한 경계심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5일 대한민국법원경매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전달대비 각각 3%p(포인트) 넘게 감소했다. 아파트값과 거래량이 개선되며 재고시장에서 집값 바닥론이 감돈 것과 차이가 있다.

지난달 서울아파트 경매건수는 377건으로 이중 35.3%인 133건이 주인을 찾았다. 전달 38.7%보다 3.4%p 하락한 수치다. 지난 3월 낙찰률 30.7%에서 한 달 만에 낙찰률이 39%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5월에는 40%대 돌파가 기대됐다. 하지만 상승폭이 되레 꺾였다. 감정평가액 대비 낙찰가 비율인 낙찰가율도 4월 90%에서 5월에는 86.6%로 감소했다.

가격 하락폭을 상당부분 만회한 강남권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강남구 아파트는 32건이 경매시장에 나와 29.1%인 9건이 낙찰됐다. 서초구는 12건 중 4건으로 33.3%, 송파구는 25건 중 9건으로 36.0%를 각각 기록했다. 이들 지역 모두 서울지역 평균 낙찰가율을 밑돌았다.

지난달 낙찰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동작구로 58.3%를 기록했다. 이어 용산구(50.0%), 광진구(50.0%), 관악구(47.4%), 은평구(46.7%), 양천구(46.2%), 동대문구(41.7%)가 뒤를 이었다. 고가 아파트 지역보다는 중저가 단지에 많은 지역이 관심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경매시장과 달리 재고시장의 집값은 상승폭을 높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통계를 보면 5월 넷째 주(2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0.05%) 대비 상승폭이 커진 0.06%다. 이런 영향으로 수도권 상승폭이 0.02%에서 0.03%로 개선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0주 연속 상승세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16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4.3으로 전주(93.5)보다 0.8p 상승했다. 지난 2월 둘째 주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매매수급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수치다.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200에 가까울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낙찰률 약보합세는 경매시장이 '눈치보기'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시기가 지연되면서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행도 빨라야 오는 4분기에나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분양 증가로 PF 부실화가 본격화할 것이란 예상도 투자심리를 짓누르는 원인이다.

리얼 인베스트먼트 민수진 센터장은 "경매 신건이 많은 달에는 통상적으로 유찰이 많기 때문에 낙찰률이 소폭 꺾인 것만으로 시장 분위기를 예단하긴 어렵다"며 "다만 고금리 장기화, 경기침체 우려, PF 부실 등으로 집값 하방 리스크가 존재하는 만큼 투자심리가 큰 폭으로 개선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