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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쿠팡플레이 등 토종 OTT, 스포츠 중계 뛰어든 까닭은?

기사입력 : 2024년06월07일 15:19

최종수정 : 2024년06월07일 15:19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글로벌,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오리지널 작품들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K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토종 OTT가 글로벌 OTT와의 경쟁 속에서 스포츠 중계를 차별 포인트로 꼽았다. 국내외 스포츠 중계를 통해 토종 OTT가 외연 확장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진=티빙] 2024.03.21 alice09@newspim.com

◆ 티빙, KBO 전 경기 생중계…"경기 날에 이용자수 확장"

티빙은 3월 야구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2024 KBO리그로 디지털 중계의 문을 열었다. KBO와 CJ ENM은 올해부터 2026년 3년간 KBO 리그 유무선 중계 방송권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3년간 총 1350억원(연평균 450억원)으로,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최대 수준이다.

그간 TV에서 중계를 했던 야구의 중계권을 보유한 만큼, 티빙은 투구의 초속, 종속, 회전 방향 등 고도화된 통계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투구 트래킹 데이터'를 적용함과 동시에 투수가 투구하는 순간을 4D 캠으로 촬영, 양 팀 투수의 투구 폼을 실시간 비교할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티빙 슈퍼매치'를 통해 경기 한 시간 전부터 진행하는 프리뷰 쇼와 그날 경기의 캐스터와 패널이 함께 짚어보는 리뷰 쇼, 퇴근길 라이브까지 다채롭게 중계 콘텐츠를 마련했다. 야구로 시작한 티빙은 오는 유럽축구 선수권 대회 '유로 2024'부터 남미축구 선수권 대회인 '2024 코파 아메리카' 전 경기 독점 생중계를 앞두고 있다.

티빙은 야구, 쿠팡플레이는 축구에 집중을 하며 글로벌 OTT의 강세 속 차별화를 두며 경쟁 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토종 OTT가 공개한 유수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인해 K콘텐츠의 위상은 높아졌지만 높아진 제작비와 출연료, 투자대비 수익이 낮다보니 많은 토종 OTT들이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래서 고정적인 수익 창출과 구독자 유입에 대한 하나의 대안이 바로 '스포츠'인 셈이다.

실제 티빙은 올해 1월부터 월간활성화지수(MAU)와 일간활성화지수(DAU) 감소세를 보인 넷플릭스, 웨이브, 디즈니+와 달리 스포츠 중계를 시작한 후 MAU와 DAU에서 나홀로 상승세(모바일인덱스 기준)를 보였다. 티빙은 올해 1월 MAU는 656만3522명이었고, KBO 중계를 시작한 3월에는 696만9226명을 기록했다. 이후 5월에는 731만3279명을 통해 3월 대비 5%의 증감율을 나타냈다.

◆ 쿠팡플레이, K리그부터 해외 축구까지

쿠팡에서 운영하는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가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로 성공가도에 오른 후 스포츠 중계에 뛰어들었다. TV를 통해서 주로 시청할 수밖에 없었던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FC 경기를 2021년 3월부터 실시간 중계하기 시작했다. 토트넘의 경기를 시작으로 라운드당 6개 내외의 프리미어리그 다른 팀의 경기 하이라이트도 함께 업로드돼 주요 장면만 골라볼 수 있어 큰 화제를 모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쿠팡플레이가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전체 경기 및 예매 일정을 공개했다. [사진=쿠팡플레이] 2024.06.05 alice09@newspim.com

또 2022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부터 지역 최종 예선과 K리그 1·2 중계에 나섰고, 2023-24 시즌부터 5년 간 스페인 라리가를 독점 중계 중이며, 지난해 11월에는 분데스리가 인터네셔널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2024-25 시즌을 시작으로 분데스리가, 분데스리가 2, 독일 슈퍼컵과 승강 플레이 오프 경기의 독점 중계 권한을 확보했다.

현재 쿠팡플레이는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과 AFC 아시안컵, AFC 챔피언스 리그 엘리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모든 경기와 K리그, 라리가, 분데스리가를 중계하며 축구 팬들의 환호를 얻는데 성공했다. 또 지난 3월 국내에서 진행된 'MLB 서울 시리즈'를 통해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연전과 선수단 입국과 연습 및 메인 경기를 모두 독점 생중계하기도 했다.

특히 'MBL 서울 시리즈'의 경우 국내 중계 사상 카메라 42대를 배치하며 끊김없는 중계를 선보였으며, 국내 최초로 심판 마스크에 카메라를 부착한 엄파이어캠도 선보여 호평을 이끌기도 했다. 최근에는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초청팀으로 토트넘 구단을 공식발표하면서 손흥민의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첫 방한하는 이벤트를 성사시켰다. 바이에르 뮌헨에 이어 토트넘의 방한이 성사되면서 김민재와 손흥민이 각각 뛰고 있는 유럽 최고 명문 구단이 한국에서 처음 치르는 꿈의 매치를 앞두고 있다. 

DAU도 마찬가지이다. 3월 170만이 5월에는 190만명이 되면서 두달 사이에 20만명이 늘었다. 넷플릭스의 경우 DAU는 3월 256만명에서 5월에 235만명으로 하락했고, MAU는 3월 1172만에서 5월 1118만으로 줄어들었다. 이러한 감소 속에서 넷플릭스도 뒤늦게 스포츠 중계에 뛰어들었다.

넷플릭스는 올해 크리스마스에 미국프로풋볼(NFL) 두 경기 방영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미국프로레슬링(WWE) 주간 레슬링 쇼 로우(Raw) 방영을 준비 중이다. 또 오는 7월에는 전설적인 전 세계 헤비급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과 유튜버 제이크 폴 간 복싱 경기도 스트리밍 할 예정이었으나 선수 건강 상의 문제로 연기되기도 했다.

이처럼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차별화를 두기 위해 시작한 스포츠 중계에 많은 OTT 업계가 뛰어들고 있다.

OTT 업계 관계자는 "현재 스포츠에 뛰어드는 것은 토종 OTT뿐 아니라 글로벌 OTT도 마찬가지이다. 넷플릭스도 미국프로풋볼(NFL) 경기를 중계하기 위해 몇 조원을 들여 스포츠 시장에 뛰어들었다. OTT 시장은 구독자 베이스로 수익이 나는데, 한달 구독을 유지하게 하는 시대는 지났고, 이제는 구독자를 묶어놔야 수익이 나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OTT는 구독과 해지가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스포츠는 시즌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OTT 업계의 고민에 적합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많은 OTT가 광고요금제를 도입하고 있다. 스포츠가 광고 붙이는 것이 다른 시리즈에 비해 수월한 편"이라며 "특히 경기가 있는 날이면 경기가 없는 전날 대비 이용자 수가 늘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또 스포츠 중계를 하고 나서 글로벌 OTT와 비등할 정도로 이용자수가 확장됐기 때문에 표면적인 효과도 충분히 있기에 스포츠 중계에 나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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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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