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일 투르크·카자흐·우즈벡 순방
한-중앙아 5개국 정상회의 창설 예정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10일 5박 7일 일정으로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길에 오른다.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우리나라와 중앙아시아 5개국의 정상회의를 창설할 예정이다. 첫 회의는 우리 국회에서 열린다. 아울러 정부는 중앙아시아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외교 전략으로 '한-중앙아 K실크로드'를 추진하기로 했다.
[성남=뉴스핌] 이호형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빌렘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의 초청으로 첫 국빈 방문 순방길에 오르고 있다. 2023.12.11 leemario@newspim.com |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을 시작으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3개국을 각각 국빈 방문한다. 이날 오후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 도착해 첫 일정인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이후 윤 대통령은 세르다르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 및 MOU(양해각서) 서명식을 한다. 다음 날에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양국 기업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포럼 참석 일정 등을 소화한다.
오는 11~12일에는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한다. 첫날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 도착해 고려인 동포 및 재외국민 동포간담회에 참석한다, 이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친교 만찬을 진행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카자흐스탄 공식 국빈 방문 일정으로 공식 환영식 참석, 정상회담 양국 전략적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 협의, MOU 체결식 등을 한다.
오는 13~15일에는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다. 13일 동포 만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14일에는 공식 환영식, 양국 정상회담, 협정 및 MOU 서명식이 계획돼 있다.
윤 대통령 부부는 15일에는 국빈 방문 부대 일정으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고도시 사마르칸트 방문한 뒤 오후 귀국길에 오를 계획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7일 브리핑에서 "고대 실크로드의 중심지였던 중앙아시아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라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으로 글로벌 복합위기가 확산하며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은 중앙아시아 5개국 중 경제와 인구 측면에서 잠재력이 크고 우리와 관계가 긴밀하고 우리 기업이 활발하게 진출한 3개국을 방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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