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에 AI 활용한 '익시 프로덕션' 성과 소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LG유플러스가 마케팅 전 영역에서 인공지능(AI)을 적용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AI 마케팅을 활용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는 물론 타 브랜드와의 협업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11일 'AX시대, ixi와 함께 성장하는 U+마케팅'이라는 주제의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사진= 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는 올해부터 마케팅 영역에서의 AI 활용을 높여왔다. 그 중심에는 AI 중심으로 마케팅 전 영역을 혁신하는 '익시 프로덕션'이 있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 상무는 "고객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AI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고객 성장을 돕는 첫 단계로 보고 익시 프로덕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AI로 듣고 상상하고 실현하는 AX 마케팅 시대를 열고 AI 분석력과 상상력에 기반해 초개인화되고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4일부터 신규 슬로건인 '그로쓰 리딩 AX 컴퍼니(Growth Leading AX Company·AI 전환으로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회사)'을 소개하는 광고를 방영했다. 이번 광고는 국내 최초로 100% AI 영상만으로 제작한 TV광고로 제작 비용과 기간은 각각 40%, 70% 절감했다.
정 상무는 "30초의 광고를 위해 20만개의 프레임을 학습했다. 이중 활용한 프레임은 750 프레임 정도"라며 "AI 광고는 촬영감독, 출연진, 장비도 없지만 일반 촬영으로 한계가 없는 다양한 카메라 워크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소셜미디어의 강세에 따라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Meta)와의 협업도 강화한다. AI를 활용한 세로형 숏폼 동영상 서비스인 릴스(Reels)를 업데이트하기도 했다.
기존 TV소재로 제작된 영상을 디지털 플랫폼에 맞춰 세로형으로 변경하려면 추가 작업에 따른 편집비와 제작시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LG유플러스 익시는 영상의 키프레임(key frame)을 자동으로 분류해 최적화된 세로형 영상을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 TV광고를 세로형 프레임이 맞추는 시간을 줄인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인스타그램에 '익시'가 편집한 AI 릴스를 업로드하기 시작했다. 향후 순차적으로 업로드 예정이다.
인스타 디엠을 활용한 챗하반기에 익시 공식 인스타그램 메신저에 익시 챗봇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반 고객도 SNS를 통해 익시와 대화할 수 있게 된다. 인스타 계정에 디엠을 보내면 AI가 프로모션, 멤버십 등에 대해 소개해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른 글로벌 빅테크와 협업도 진행 중에 있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구글 제미나이와 AI 마케팅 부문에서 협업하기로 했으며 실제 20대 브랜드 '유쓰'에서 활용하고 있다.
정 상무는 "AI를 활용한 마케팅의 선두주자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자체 AI 기술을 갖고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기업이 많지 않다"며 "마케팅 에이전트 계획, 타겟의 분석부터 실행, 퍼포먼스까지 AI를 고도화할 계획이 있다면 마케팅 솔루션으로 타 브랜드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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