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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돈사서 ASF 발생...경북도, 긴급방역조치·확산 차단 '총력'

기사입력 : 2024년06월16일 11:46

최종수정 : 2024년06월16일 11:46

이동제한·일시이동중지 명령·역학조사 등....해당 농가 전 두수 살처분
반경 10km 내 양돈농장 5호, 1만3000여두 임상·정밀검사...22개 시·군 집중소독

[영천=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영천의 한 돈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경북도와 방역당국이 긴급 방역조치에 들어갔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해당농장은 돼지 2만5000여두 사육 규모의 농장이다.

최근 모돈 폐사가 발생하자 농장주가 지난 15일 신고했고 동물위생시험소에서 14두를 검사한 결과 13두가 양성으로 확인됐다.

경북 영천의 한 돈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경북도와 방역당국이 긴급 방역조치에 들어갔다.[사진=경북도] 2024.06.16 nulcheon@newspim.com

경북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가 접수된 즉시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이동제한, 일시이동중지 명령,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조치를 진행했다.

이번에 내려진 '일시이동중지 명령'은 6월15일 오후 10시부터 17일 오후 10시까지 48시간이며 대구시·경북도 소재 돼지농장과 관련 종사자 및 출입차량이 대상이다.

경북도는 또 발생농장에 대해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사육돼지 전 두수를 살처분했다.

발생농장의 반경 10km 이내 양돈농장 5호, 1만3000여두에 대해서는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해 추가 발생을 차단하는 한편 경북도내 전 시군에서는 가용 소독자원을 총 동원해 집중소독을 실시토록 조치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도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양돈농장에서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고열, 식욕부진, 유산, 폐사 등 의심증상 발생시 해당 시군 또는 동물위생시험소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달 16일 기준 전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현황은 △양돈농장: 42건(경북 2, 인천 5, 경기 18, 강원 17)이며 △야생멧돼지는 4074건(경북 964, 경기 674, 강원 1918, 충북 493, 부산 25) 으로 집계됐다.

2023년 4/4분기 기준 경북도에는 돼지사육농가 612호가 141만1000두를 사육하고 있다.

같은 기간 기준 전국의 돼지농가는 5634호이며 1108만9000두이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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