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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결 다른 위기 속 전략회의 개최...주요 화두는

기사입력 : 2024년06월17일 16:25

최종수정 : 2024년06월17일 16:25

조직 내 위기 감도는 삼성, 전영현 필두로 반도체 판매전략회의
최종현 선대회장 경영철학 소환하는 SK 경영전략회의, 속내는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삼성전자와 SK그룹이 각각 전사적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양 사가 각기 다른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에 열리는 연례적 전략회의인 만큼, 전략회의를 기점으로 조직 내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직에 위기감 불어넣는 삼성...전영현 부회장 첫 전략회의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8일부터 글로벌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매년 6월과 12월 각 부문장 주재 하에 주요 경영진과 해외 법인장 등이 참석하는 글로벌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이 자리에선 경영진 등이 사업 부문별·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특이할 점은 삼성전자 전사적으로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에 전략회의가 개최된다는 점이다. 삼성전자 임원들은 연초부터 주6일 근무에 돌입했다. 여기에 실적 부진 사업부 중심으로 비상경영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의 통신장비 사업을 담당하는 네트워크 사업부는 이날 실적 부진으로 소속 인력 700명을 타 사업부로 전환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 깃발 [사진=뉴스핌DB]

이보다 앞서 지난달 네트워크 사업부 임직원 설명회에선 사업재편과 경비 절감을 포함한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하며 경비 절감을 위해 임원들이 출장을 갈 때 비즈니스 대신 이코노미석을 이용하고, 숙소도 평사원과 동일한 급으로 이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냈던 반도체 사업부 DS부문은 지난달 원포인트 인사를 통해 DS부문장이 경계현 사장에서 전영현 부회장으로 교체됐다.

사업적 측면에서 삼성전자의 위기감이 강조되고 있는 부분은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뺏긴 고대역폭메모리(HBM)다. 25일 화성사업장에서 개최되는 DS부문 글로벌판매전략회의에선 뒤처진 HBM 경쟁력을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지, 또 최근 이재용 회장이 미국 빅테스사들과 만난 회동을 어떻게 사업적으로 풀어낼 것인지에 대한 치열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종현 경영철학 중심 논의하는 SK 경영전략회의

SK그룹은 28일과 29일 이틀간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이 참석해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SK고유의 경영철학인 'SKMS' 실천 확산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지난달 30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노소영 나비 관장과 이혼소송 항소심에서 재산분할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났다. 이날 SK그룹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소송 항소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24.06.17 yooksa@newspim.com

SK측은 항소심 판결에 치명적 오류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판결의 주 쟁점인 주식가치 산정을 잘못해 노 관장의 내조 기여가 극도로 과하게 계산됐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의 근거로는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별세 이전과 이후 SK C&C 가치 증가분에 있어 재판부는 최종현 선대회장 기여분을 12배, 최 회장의 기여분을 355배로 판단했지만, 실제로 최종현 선대회장의 증가분은 125배, 최태원 회장 시기 증가분은 35배에 불과했다고 제시했다.

최태원 회장 측은 대법원 판결에서 SK C&C 가치 증가분에 대해 최태원 회장 보다 최종현 선대회장 기여분을 더 크게 인정받아야 하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 SK그룹은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 SK의 고유 경영 철학인 'SKMS' 실천과 확산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게 되는데, SKMS는 최종현 선대회장이 1979년 처음 정립한 SK그룹 고유 경영체계다.

재계는 현재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키를 쥐고 SK그룹 전반에 걸쳐 사업 리밸런싱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 경영전략회의 이후 이 작업은 더욱 빠른 속도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경우 노조설립과 파업 등 조직 내부적 위기에 직면했다면 SK그룹은 자금 유동적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어 서로 겪는 위기의 결은 다르다"면서 "특히 SK그룹의 경우
대법원 판결 이전에 SK그룹의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으로 현재 진행되는 사업 리밸런싱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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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오픈AI'와 전략적 제휴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가 오픈AI와 국내 기업 최초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카카오톡과 AI 에이전트 '카나나' 등 주요 서비스에 챗GPT 기술을 접목하는 등 한국형 AI 서비스 대중화에 나선다. 4일 카카오는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기술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이용자 중심의 AI 서비스 대중화 청사진을 공개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키노트를 통해 AI가 가져올 일상의 혁신적 변화를 제시했다. 그는 "카카오는 모든 관계가 무제한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나만의 맞춤형 초개인화 일상이 존재하는 세상을 그리고 있다"며 "지인과 비지인의 경계를 넘어 AI 에이전트로 관계가 확장되고, 쇼핑이나 메시지 등을 개별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넘어 나에게 적합한 초개인화된 기술이 복합적으로 수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2.04 mironj19@newspim.com 이어 "모바일 시대 카카오는 메시지, 커머스,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 금융 등 일상에서 국내 최고 플랫폼 회사로 시대의 기술을 쉽게 쓸 수 있도록 제시했다"면서 "AI 시대에도 이 가치 본질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카카오의 핵심 가치를 강조했다. 나아가 "사용자에게 집중해 의미 있는 가치를 창출하고, 사용자가 가장 쉽게 AI를 활용하고 일상이 편리하게 하는 것이 카카오가 제공할 핵심적 가치"라며 "이를 위해 카카오는 AI 기술이 일상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기술과 서비스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이러한 비전 실현을 위해 'AI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정 대표는 "카카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단순 서비스 제공에 그치지 않고 카카오 전체 생태계를 활용해 사용자 맥락을 심도 있게 분석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서비스별 특성에 맞는 최적의 AI 모델을 선별적으로 활용하고, 때로는 여러 모델을 복합적으로 조합해 최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2.04 choipix16@newspim.com 또 "사용자들이 각각의 AI 모델 특성을 일일이 파악하고 선택할 필요 없이,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해 자동으로 최적의 결과를 받아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이는 카카오가 가진 플랫폼 역량과 AI 기술의 결합이 만들어낸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AI 에이전트 '카나나(Kanana)'를 통해 이러한 전략을 가장 먼저 구현할 계획이다. 카나나는 일대일 대화뿐 아니라 그룹대화에서도 맥락을 이해하고 적절한 답변을 제시하는 등 이용자의 관계 형성과 강화를 돕는 서비스로, 카카오는 자체 언어모델과 오픈AI의 최신 기술을 결합해 한국 이용자들에게 최적화된 AI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기술적으로는 한국에서 한국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하는 카나나 모델을 자체 개발 중이고 파인튜닝을 통해 고도화하고 있다"면서 "개발자들이 모델을 활용하기 쉽도록 카카오 AI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에 AI 기술이 쉽게 적용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2.04 choipix16@newspim.com 또한 "모든 사용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자체 세이프가드를 개발해 악의적 인용이나 편향성 이슈가 없도록 AI 윤리 원칙을 작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이날 카카오와의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샘 올트먼 CEO는 "카카오는 기술이 일상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방식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으며, 이용자들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왔다"면서 "카카오의 수많은 이용자들에게 첨단 AI를 제공하고, 이 기술을 카카오의 서비스에 통합해 이용자들의 소통과 연결 방식을 혁신하는 데 협력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샘 올트먼 CEO는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협력의 구체적인 방향성도 제시했다. 그는 "한국은 에너지, 반도체, 인터넷 기업 등 강력한 AI 도입 기반을 갖춘 시장으로, AI 채택률이 놀라운 수준으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카카오와 AI, 메시징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어 함께 탐구할 수 있는 영역이 매우 많다"면서 "생산성과 엔터테인먼트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2.04 mironj19@newspim.com AI 기술 발전과 관련해서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모델로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작년과 비교해 운영 비용이 10배 가량 감소했다"면서 "6개월 전에는 불가능했던 것들이 이제는 가능해졌으며, GPT를 통해 수개월 걸리던 작업이 훨씬 더 빨라졌다. AI 역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비용은 지속적으로 절감되고 있어, 머지않아 GPT4가 모바일에서도 구현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AI 안전성에 대해서는 "AI 안전성은 나중에 생각할 문제가 아니라 개발 단계부터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로, 특히 AI 에이전트 개발에서는 안전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컴퓨터를 실제 제어할 수 있는 에이전트에서 안전은 추상적인 아이디어가 아니다"라며 "안전과 공동 프로덕트 개발은 같은 선상에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카오와 오픈AI는 지난해 9월부터 기술과 서비스, 사업 등 다양한 범위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 카카오는 이번 협력을 통해 5000만 카카오톡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AI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향후 한국 시장에 특화된 공동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오픈AI와 챗GPT 로고. [사진=뉴스핌DB] 정신아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카카오는 국내에서 가장 앞선 AI 기술 환경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한국 시장을 깊이 이해하는 카카오와 글로벌 서비스 경험이 풍부한 오픈AI의 시너지를 통해 혁신적인 AI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기간 축적한 플랫폼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이용자를 가장 잘 이해하는 개인화된 AI를 구현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 2025-02-0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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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9.54%' 청년도약계좌 유리한 은행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청년세대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책인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이 열렸다. 은행별로 급여통장, 카드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 희망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조건을 따질 필요가 있다. 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신청기간은 이날부터 14일까지다. 서민금융진흥원 CI.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취급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해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번 가입대상으로 안내받은 1인가구는 2월20일~3월14일에, 2인 이상 가구는 3월4일~14일에 계좌를 개설(영업일만 가능)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iM뱅크(구 대구은행) 등이다. 은행별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이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이 어딘지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금상품금리비교 탭에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 은행 이자와 더불어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납입 금액은 월 1000원부터 70만원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만기에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누적 162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2400만원 이하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소득이 높으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급여 6000만원 이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붙여주는 구조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모두에게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질금리 수준은 더 높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월 최대 기여금을 기존 24000원에서 33000원으로 늘렸다. 총 급여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까지 불릴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총 급여 3600만원 이하는 만기 때 최대 4981만원, 총 급여 48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 jane94@newspim.com 2025-02-0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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