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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 '차세대 금융프레임워크'로 증권업계 'C to Java' 전환 지원

기사입력 : 2024년06월26일 15:28

최종수정 : 2024년06월26일 15:28

Java 전환 돕는 프레임워크 'FICO' 지난해 출시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코스콤이 금융투자업계의 원장관리 시스템 변화를 지원하고 나섰다. 차세대 금융프레임워크(FICO : Financial Industry Community)를 활용해 기존 C언어에서 Java 언어로의 금융투자업계 원장 시스템 변경을 촉진하고 있다.

◆ C언어 한계 봉착…대안으로 떠오른 Java

최근 금융투자업계에 원장관리 시스템 변화 니즈가 커지고 있다. 현재 금융투자업계 원장시스템은 주로 C언어로 구축돼 있는데, 시스템 노후화로 인한 유지보수와 확장성에 대한 한계가 드러나고 있어서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Java가 급부상했다. Java는 현재 주요 대기업 시스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로, 앱과 웹에서 모두 자유로운 구현이 가능해 확장성이 뛰어나다. 특히 개발자에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 업무량이 과중한 증권업 전산 개발에 있어 생산성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테스트 자동화, 데브옵스(DevOps)와 같은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 Native) 기술을 지원하는 다양한 도구들이 지원돼 개발자는 비즈니스 로직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전환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술 확장 수요에도 쉽게 대응할 수 있다.

실제 최근 글로벌 금융투자회사에서 Java 언어를 적용한 시스템 전환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금융 데이터 처리 및 분석하는데 다양한 최신 기술을 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해 Java로 프로그램을 재작성했다. 이를 통해 시스템 성능과 확장성이 향상됐으며, 개발 생산성과 시스템 안정성도 높아졌다. JP모건도 거래, 리스크 관리, 데이터 분석 플랫폼의 주요 모듈을 Java로 재개발하거나 Java 기반기술로 통합해 계산시간을 30% 단축시켰으며 시간당 계산 비용을 최대 80%까지 단축했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서울 영등포구 소재 코스콤 본사 [사진=코스콤] 2023.08.23 stpoemseok@newspim.com

◆ 코스콤, FICO로 증권사 원장변경 돕는다

Java의 유용성에 대한 여론이 높아지며, 국내에도 Java 언어로 새로운 원장 시스템 구축을 검토하는 증권사가 늘어나고 있다. 코스콤이 이들의 원장 시스템 변경 구원투수로 나섰다. 코스콤은 Java를 금융 업무에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스프링 부트 Spring boot)' 기반의 프레임워크 'FICO(FICO : Financial Industry Community)'를 지난해 말 출시했다.

FICO의 핵심은 기존의 자체 구축형 IT 시스템인 온프레미스(On-Premise) 환경에서 벗어나 오픈소스를 활용한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이동하면서 디지털 전환을 앞당길 수 있는 구조라는 점이다.

코스콤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 도입 시 기존시스템에 비해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으며, 상용 소프트웨어에 대한 의존을 줄일 수 있고, IT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오픈소스의 혜택도 얻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향후 동일한 프레임워크안에서 개발되는 업무프로그램은 여러 증권사에서 공동 활용이 가능해져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코스콤은 최근 FICO를 활용해 수행한 차세대 주문 원장시스템 사업검증(PoC)을 진행한 결과 Java 언어를 적용한 시스템에서 C언어로 구현한 시스템에 필적하는 수준의 주문처리 속도를 달성했다. 빠른 처리속도가 요구되는 시스템에도 Java 언어를 적용할 수 있음을 증명한 셈이다.

코스콤은 이처럼 사용 능력이 검증된 FICO를 한국거래소의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활용한 분산 원장 기술 모의실험' 프로젝트와 신용정보원의 '차세대 IT 시스템 구축사업' 프로젝트에서 인프라 구축과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활용하는 등 사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의 원장시스템 차세대 프로젝트에 필요한 다양한 라이브러리와 부가기능을 꾸준히 추가 탑재하는 중이다.

 

hkj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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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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