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통신 "성공적 진행" 주장
우리 합참은 2발 중 한발 "실패"
지난달 말 실패 후 5일 만의 도발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1일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4.5톤 초대형 탄두를 탑재한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의 시험발사였다"고 밝혔다.
북한은 6월 27일 "미사일 개별기동 전투부 분리와 유도조종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우리 군 당국은 실패로 판단하면서 공중폭발 장면이 담긴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아침 보도에서 하루 전 이뤄진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미사일총국은 1일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시험발사는 중량 모의탄두를 장착한 미사일로 최대 사거리 500㎞와 최소 사거리 90㎞에 대하여 비행안정성과 명중 정확성을 확증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했다"며 "새 무기 체계의 시험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사일총국과 관하 국방과학연구소들의 정상적인 활동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또 "미사일총국은 '화성포-11다-4.5'의 250㎞ 중등 사거리 비행특성과 명중 정확성, 초대형 탄두 폭발위력 확증을 위한 시험발사를 7월 중에 진행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는 1일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오전 5시 5분과 15분께 동북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언론 공지를 통해 밝힌 바 있다.
합참에 따르면 5시 5분 발사한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600여km를, 5시 15분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120여km를 각각 비행했다.
그러면서 120km를 비행한 미사일의 경우 실패해 평양 인근에 낙하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북한의 어제 도발은 지난달 26일 평양 일원에서 탄도미사일 한 발을 쐈지만 우리 군 당국이 실패했다고 판단한 지 닷새 만에 이뤄졌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