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이 장관, 전공의 복귀 호소
의료현장 혼란 조속히 수습…복귀 전공의 보호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4일 "정부는 전공의들이 복귀할 경우 전문의 자격 취득에 어려움이 적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개혁 과제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요구하는 의료체계 개선 방향과 다르지 않다"면서 "전공의 여러분께서는 본연의 자리인 환자의 곁으로 다시 돌아와 주시기 바란다"고 의사들의 복귀를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7.04 yooksa@newspim.com |
이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체계 개혁안은 전공의와 의대생 여러분이 요구하는 의료체계 개선 방향과 다르지 않다"면서 "이제는 의료현장의 혼란을 조속히 수습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의료개혁 방안을 함께 구체화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의료계 일각의 집단휴진과 관련해서도 "의료계는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집단행동과 휴진을 중단하고 의료현장을 조속히 정상화해주길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의료체계에 대해서는 "서울 주요 5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받은 비수도권 환자는 2013년 50만여 명에서 2022년 71만여 명으로 42.5%나 늘었다"면서 "열악한 지역 필수의료의 큰 문제 중 하나는 바로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것으로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23명,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평균인 3.7명에 훨씬 못 미치는 최하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3.61명인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16개 시도의 평균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명이 채 안 되는 1.93명에 불과하다"며 "정부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사 수를 확충하기 위해 내년도 의대 모집 정원을 1,509명 증원하고 늘어나는 인원의 77.4%에 해당하는 1,168명을 비수도권 의대에서 모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장관은 "이제는 의료현장의 혼란을 조속히 수습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의료개혁 방안을 함께 구체화해 나가야 할 때"라며 "전공의 여러분께서도 대화의 장으로 나와 여러분의 요구사항을 적극 개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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