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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5분컷' 화제의 두바이 초콜릿, "이번에도 실패했습니다"

기사입력 : 2024년07월09일 16:08

최종수정 : 2024년07월09일 16:08

세븐일레븐, 사전예약 판매 5분만에 마감
GS25에서도 9분만에 종료...'대란템' 입증
SNS에서 연일 화제...비슷한 제품까지 '웃돈'
트렌드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 파고 들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9일 오후 2시. 세븐일레븐에서 최근 화제인 두바이 초콜릿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정각에 세븐일레븐 모바일앱을 켜도 들어갔지만 이내 버벅이다 '네트워크 문제로 접속이 지연되고 있습니다'라는 오류창이 떴다. 서버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구매자들이 몰린 탓이다. 나갔다 들어오기를 반복한 끝에 로그인에 성공했지만 배너에는 'SOLD OUT' 딱지가 붙었다.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5분만이다.

두바이 초콜릿 사전판매가 시작되자 접속 오류 끝에 판매 완료된 세븐일레븐 앱. [사진=세븐일레븐 앱 캡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른 '두바이 초콜릿' 구하기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다. 정식 판매에 앞서 사전 예약으로 풀린 물량이 5분만에 마감됐고, 국내 편의점에서 비슷하게 만들어 낸 제품까지 '프리미엄'이 붙어 중고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종의 국수면이 들어간 독특한 식감과 SNS를 적극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 맞아 떨어지면서 '꼭 먹어봐야 하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오리지널 '두바이 초콜릿' 사전예약 5분만에 마감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이 이날 예약판매를 시작한 두바이 초콜릿은 시작 5분만에 매진됐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말 원조 '두바이 카다이프 초콜릿'의 정식 출시에 앞서 이날 오후 2시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 모두 1200개 물량을 준비해 1인당 4개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사전판매가 시작된 직후 세븐일레븐 앱이 마비될 정도로 구매자들이 몰린 끝에 5분여 만에 준비한 1200개 물량이 모두 팔렸다. 오후 2시 기준으로 앱 동시 접속자 수가 전일 대비 15배 가량 높은 수치를 보였다. 앞서 GS25도 같은 제품 5000개를 마련해 사전 판매를 진행한 끝에 9분만에 모두 팔리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완판이 됐다"며 "유튜브, SNS 상에서 인플루언서들의 먹방 영상으로 인기몰이를 했지만 쉽게 구할 수 없어 높아진 수요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예약에 성공한 구매자들은 정식 출시가 되는 이달 말 원하는 점포에서 수령 가능하다.

'두바이 카다이프 초콜릿' [사진=세븐일레븐]

◆'두바이 초콜릿'이 도대체 뭐길래

두바이 초콜릿은 커다란 초콜릿 안에 피스타치오 크림이 듬뿍 들어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템이다. '두바이 픽스 초코릿'이라는 실제로 두바이에 위치한 초콜릿 회사가 만든 제품으로, 이 제품의 '쿠나페 맛' 초콜릿을 흔히 '두바이 초콜릿', '픽스 초콜릿'이라고 부른다.

이 회사는 설립된 지 2년밖에 안된 신생 기업이지만 지난해 아랍에미리트의 유명 인플루언서인 마리아 베하라의 '먹방'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 영상의 조회수는 현재 6000만회를 넘어섰다.

국내에서도 방송과 유튜브 등을 통해 두바이 초콜릿이 소개되고 또 직접 만들어 먹는 영상이 화제를 모으며 인기를 끌었다. 두바이 현지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제품을 구입하기 힘들어지면서 과거 '허니버터칩' 대란을 연상케 할 정도로 품절 대란은 물론 비슷한 제품의 초콜릿을 웃돈을 주고 재판매하는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CU가 출시한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사진=BGF리테일]

◆중고거래 앱에서 '웃돈' 두배까지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정식 수입돼 판매되고 있지 않은 탓에 두바이 초콜릿과 비슷한 제품 마저 품절 대란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편의점 CU가 두바이 초콜릿과 비슷한 형태의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는데 이 제품 마저 순식간에 품절되며 '대란템'으로 이름을 올렸다. 첫 입고된 지난 6일 하루에만 초도 물량 20만 개가 모두 팔려나갔다. CU는 현재 생산량이 발주와 판매량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수요가 폭발해 제조 공장을 밤새 가동 중이다. 

특히 개당 4000원인 CU의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은 중고거래 앱에 7000~8000원에 매물이 올라와 있거나 6000원에 구매한다는 글도 다수 올라와 있다. 재판매하는 물량이 1,2개부터 많게는 10개까지 있어 사재기 정황도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두바이 초콜릿은 특히 SNS 트렌드와 화제성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의 성향을 제대로 파고들었다"며 "독특한 맛 뿐만 아니라 구하기 힘든 제품을 구매했다는 특별한 경험을 SNS에 공유하고 또 확장되며 당분간 두바이 초콜릿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고거래앱에 올라온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재판매글 [사진=중고거래앱 캡쳐]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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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공의 7707명 모집 개시...주요 병원 교수들 "내 제자 아니야"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올해 9월 수련을 시작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이 22일 개시됐다. 정부가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에 대한 사직 처리를 요청하며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과 일부 병원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어 시작 전부터 파행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의료계와 정부에 따르면 '빅5' 병원을 포함한 전국의 수련병원은 이날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시작하여 이달 말까지 지원을 받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서울성모병원 정부 요청에 따라 수련병원들은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에 대한 사직 처리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전공의를 채용한 151개 병원 중 110개 병원에서 사직 처리 결과를 제출했고, 전체 전공의 1만4531명의 56.5%인 7648명이 사직 및 임용 포기로 처리됐다. 수련병원들은 사직 처리된 전공의 수보다 많은 7707명을 하반기 모집하겠다고 신청했다. 하지만 의대 교수들과 의료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의대 교수들은 하반기 전공의 채용에 대해 교육을 거부하거나 면접에 참여하지 않는 방식으로 채용을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소속 일부 교수들은 "하반기 전공의를 뽑아서는 안 된다"며 강행 시 교육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960명의 전공의 중 881명을 사직 처리하고, 하반기에 1019명을 모집하겠다고 정부에 신청한 상황이다. 가톨릭대 의대 영상의학교실 교수들은 "하반기 입사한 전공의에 대해 지도 전문의를 맡지 않고 교육과 지도를 거부할 것"이라며 보이콧 성명을 냈다. 주요 대학병원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러한 움직임에 합세하는 모양새다. 성균관의대 교수 비대위는 이날 '국민께 드리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전공의들의 지난 2월 집단 사직과 미복귀에 대해 "정부의 잘못된 의료 정책에 젊은 의사들과 예비 의사들은 본인들의 진로까지 위태로워진 상황에서도 여전히 단호하고 결연하게 항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의대증원에 대해 원점 재논의를 주장하기도 했다. 입장문은 "(꼬인 실타래를 푸는) 묘책은 바로 2025년도 의대 증원을 비롯하여 그동안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해온 의료 정책들을 2월 6일 이전으로 되돌리고 의정 논의, 합의를 거쳐 합리적 행정을 펼치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무모한 의대 증원을 취소하고 신뢰 관계를 회복한 후 의정 협의를 시작하면 된다"고 요구했다. 연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역시 같은 날 입장문을 발표하며 정부를 향한 비판을 가했다. 입장문은 "정부는 전공의를 사직케 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며 앞서 사직서 수리를 금지하도록 명령한 것과, 이를 철회한 것의 손해의 책임을 정부가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브란스병원이 사직 전공의들을 일괄사직 처리한 것에 대해서는 "병원은 내년 이후 전공의들이 돌아올 수 있는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하반기 가을 턴으로 정원을 신청하였지만 우리 교수들은 이 자리는 우리 세브란스 전공의를 위한 자리임을 분명히 선언한다"며 병원 경영진과의 마찰을 예고했다. 연세의대 교수 비대위는 "만에 하나 정부의 폭압과 협박으로 어쩔 수 없이 우리의 병원이 사직 처리된 우리 전공의들의 자리를 현재 세브란스와 전혀 상관이 없는 이들로 채용하게 된다면, 그것은 정부가 병원의 근로자를 고용한 것일 뿐"이라며 "우리 연세의대 교수들은 작금의 고난이 종결된 후에 지원한다면 이들을 새로운 세브란스인으로 환영할 수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학풍을 함께 할 제자와 동료로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하는 범 의료계 의사결정 기구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지난 20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이날 의료 현안과 관련된 발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온갖 꼼수를 동원해 뽑을게 아니라 이를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전공의들과 학생들의 뜻을 전적으로 수용하는 길이 유일하게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란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4-07-2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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