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와 안동본부 2호기 가스터빈 계약 체결
이승우 사장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획기적 계기"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남부발전은 두산에너빌리티와 국내 최초로 '안동빛드림본부 2호기 가스터빈 장기유지보수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안동본부 2호기에 도입되는 가스터빈은 남부발전이 지난 1월 두산에너빌리티와 구매 계약을 체결한 380메가와트(MW)급 가스터빈이다.
국산 가스터빈에 대한 장기유지보수 서비스 계약 체결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안동본부 2호기는 경북 안동시 풍산읍 지역에 569MW(가스터빈 387MW, 증기터빈 182MW) 규모로 오는 2027년 3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에 체결된 계약은 준공 후 10년간 가스터빈 고온부품 공급과 재생 정비, 계획예방정비, 가스터빈 성능, 정비 일정 보증 등에 대한 주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남부발전 안동빛드림본부 조감도 [사진=한국남부발전] 2024.07.10 rang@newspim.com |
그동안 국내 가스터빈 시장은 해외 제작사가 독점 공급함에 따라 가스터빈 유지보수도 해외 제작사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천문학적인 외화 유출과 정비기술 종속 심화가 불가피했다. 또 해외 제작사의 정비기술 이전 기피로 최첨단 가스터빈에 대한 국내 정비 기술 확보가 요원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남부발전이 국산 가스터빈 구매 계약에 이어 이번에 장기유지보수 서비스까지 일괄 계약함에 따라 국내에서 최첨단 가스터빈 제작·정비 기술을 일거에 확보하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평이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대한민국 가스터빈 산업이 제작에서 유지보수까지 완전히 독립할 수 있는 길을 여는 동시에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안동본부 2호기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물론 지역과 상생하는 발전소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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