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경북권 중증외상환자 살린다'...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 개소 6주년

기사입력 : 2024년07월15일 19:15

최종수정 : 2024년07월15일 19:15

2018년 개소 후 5만8837명...일평균 31명 외상환자 치료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경북권 발생 중증외상 환자 365일 24시간 전담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난 4월, 경북 문경에 거주하는 K(7)양이 등교 중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출동한 문경119는 중증외상환자임을 판단, 닥터헬기를 통해 안동병원으로후송했다. 권역외상센터 의료진은 도착 15분 안에 외상 활성화 후 응급처치 및 응급검사를 시행하고, 환자는 두개골 골절, 외상성 뇌출혈, 안와 골절, 코뼈 골절, 다발 열린 상처, 중골 골절 진단결과 ISS(Injury Severity Score, 손상중증도 지수)가 33점에 달하는 중증 외상환자로 진단되고 쇼크에 의한 저혈압과 호흡부전으로 매우 위험한 상태였다. 즉시 수술실로 이동, 뇌출혈, 개두술 및 눈 주위, 코뼈 골절 등의 수술이 진행됐다. 이후 외상전용 중환자실에서 회복 후 외상전용 병동으로 이동해 외과적 처치 등을 받고 건강하게 퇴원했다. 환자 치료에는 외상신경외과, 외상흉부외과, 외상외과, 응급의학과, 안과, 성형외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치과, 피부과 등 10명 이상의 전문의가 참여했다.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전국의 17개 권역외상센터 중 12번째로 지정된 경북 안동시 소재 안동병원권역외상센터.[사진=안동병원] 2024.07.15 nulcheon@newspim.com

경북권 거점병원인 안동시 소재 안동병원의 권역외상센터가 개원 6주년을 맞았다.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는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전국의 17개 권역외상센터 중 하나이다. 12번째로 선정돼 지난 2018년 7월 공식 개소했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 추락 등에 의한 다발성 골절·출혈 등을 동반한 중증외상환자에 대해,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이 가능하고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 장비, 인력을 갖춘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외상전용 치료센터이다.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가 Nedis(중앙응급의료전산망)에 등록한 외상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로 내원한 외상환자 수는 5만8837명으로 일평균 31명에 이른다.

외상환자의 입원율은 31.9%정도이며 손상중증도 지수가 16점 이상인 심각한 중증외상 환자 수는 2504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기준 월별 중중환자 발생분포는 10월이 가장 많았고, 6월과 7월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중증외상환자의 권역외상센터 이송수단은 119 구급차로 육로이송이 64%가 가장 많았고, 개인 차량이나 대중교통 등 기타 자동차 25%, 사설구급차 등 기타 구급차 9%, 닥터헬기 2%, 의료기관 구급차 0.8%, 공공차량 0.2% 순이었다.

외상환자의 응급실 재실시간은 2021년 220분에서 2023년 148분으로 대폭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상환자 내원 경로는 사고현장에서 권역외상센터로 직접 이송 된 경우가 85%, 인근병원에서 1차 응급치료 후 이송된 사례는 15%를 차지했다.

경북권 거점병원인 안동시 소재 안동병원.[사진=안동병원] 2024.07.15 nulcheon@newspim.com

안동병원 김효윤 권역외상센터장은 "지난 27일 2024년 상반기 경북 지역외상위원회를 개최했다"며 "경북도민들이 골든타임 내 진료를 볼 수 있도록 진료 시스템을 정비하고, 다양한 지표로 지역 내 외상교육 및 민관 상호협력을 통해 중증외상환자 예방가능사망률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국비와 자부담을 포함 총 200여억원을 투자해 개소한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는 경북 권역에 발생하는 중증외상 환자를 365일 24시간 전담하고 있다.

외상환자 전용 소생구역과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전용 수술실, 전용 중환자실(20병상), 전용 병동(40병상) 운영된다.

또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중증외상환자 내원에 대비하여 외상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 등 100여명의 전담인력과 지원팀이 24시간 대기하고 있다.

안동병원 강신홍 이사장은 "안동병원 경북 권역외상센터가 16일로 개소 6주년을 맞는다"며 "예기치 않은 사고로 외상센터에 방문하는 모든 분들이 체계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전사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증외상환자가 권역외상센터에 입원해 진료 받을 경우 중증질환자 산정특례에 관한 기준에 따라 한 달 동안 진료비의 5%만 부담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