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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출신 한국계 北전문가, 뒷돈 받고 韓정부 대리 활동

기사입력 : 2024년07월17일 09:09

최종수정 : 2024년07월17일 09:09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연방 검찰은 16일(현지시간) 미 중앙정보국(CIA) 출신의 영향력 있는 한국계 북한 전문가 수 미 테리가 한국 정부를 위해 활동했단 혐의로 기소했다.

뉴욕타임스(NYT)가 뉴욕 연방 검찰의 소장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현재 미국외교협회(CFR) 선임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테리는 CIA에서 퇴직하고 5년 후인 2013년 6월부터 한국 정부의 대리인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수 미 테리 미국외교협회(CFR) 선임 연구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테리는 당시 주유엔 한국대표부 참사관이라고 소개한 인물과 처음 접촉했고, 이후 10년 동안 한국 정부를 위해 활동하는 조건으로 명품 루이비통 가방과 3000달러 가격의 돌체앤가바나 코트, 미슐랭 스타를 받은 고급 식당에서의 저녁 식사 등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최소 3만 7000달러의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그가 한국 정부 대리로 한 활동은 미국과 한국 언론에 여러 차례 출연하거나 한국 정책을 반영해 기고했으며, 이 중에는 2014년 NYT 사설을 포함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테리는 대북 전문가 자격으로 미국 의회 청문회에 세 차례 출석해 증언한 바 있는데, 청문회 출석 전 본인이 등록된 외국 정부 대리인이 아니란 점을 선서해야 했을 것이라고 NYT는 짚었다.

소장에는 지난해 6월 미 연방수사국(FBI) 조사 당시 테리가 2008년에 CIA에서 퇴사한 이유가 해고보다는 낫다는 판단에서였으며, 당시 CIA는 자신의 한국 국정원 접촉을 문제 삼았다고 인정했단 내용도 적혔다.

테리는 2001년부터 CIA에서 동아시아 분석가로 근무했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08년에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한국·일본 및 오세아니아 과장을 지냈으며, 동아시아 국가정보 담당 부차관보까지 지냈다.

한국계 이민자 출신인 테리는 미국 버지니아주와 하와이에서 성장했고 보스턴 터프츠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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