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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고양시 도서관, 상반기 공모사업 선정…독서문화 콘텐츠 다양

기사입력 : 2024년07월17일 13:23

최종수정 : 2024년07월17일 13:23

'길 위의 인문학'·'지혜학교' 등 운영…인문가치 일상에 공유
문화예술공연 감상…상주작가와 함께하는 웹툰교실도 열려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 도서관센터는 매년 다양한 공모사업을 지원받아 지역주민들의 도서관 이용을 활성화하고 독서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힘쓰고 있다.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길 위의 인문학', '지혜학교' 등 총 10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95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 양질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도서관 인프라를 활용해 수준 높은 프로그램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고양시] 2024.07.17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일상생활에서 가까운 도서관 인프라를 활용해 수준 높은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인문학에 담긴 가치와 지혜를 배우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연·체험·탐방 등 결합해 인문 향유…4개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운영

'길 위의 인문학'은 인문에 대한 관심을 증진시키고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강연과 체험, 지역의 인문자원 탐방 등을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삼송, 행신, 아람누리, 덕이도서관이 선정돼 약 4천만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삼송도서관은 '기후 발자국, 우리 동네 안부 묻기'를 주제로 기후 위기에 직면한 자연 속 생물들과 우리가 사는 마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강의는 습지와 하천, 시장과 텃밭 등을 체험하는 다양한 생태학습과 토론으로 구성돼 있고 오는 8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2023 행신도서관 '지혜학교' 강연. [사진=고양시] 2024.07.17 atbodo@newspim.com

행신도서관의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신화 속 동아시아(알쓸신동)'는 생소한 동아시아 신화를 소개하며 고양시의 문화적 맥락을 함께 이해해 본다. 해당 프로그램은 8월 23일부터 시작할 계획으로, 추후 샤머니즘 박물관 탐방까지 예정돼 있다.

아람누리도서관의 '인문에 입문하다: 금서, 시대를 말하다'는 지난 3일부터 진행 중이다. 국내외 금서를 살펴보며 지정된 배경, 문학과 사회의 관계, 그 속에 담긴 인간의 삶 등을 탐구하며 인문학적 소양을 키운다. 교수, 작가, 평론가, 독서토론 강사 등 여러 강사진으로 구성돼 있고,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꾸준히 독서 모임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또한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한 덕이도서관의 '이과 남자의 과학 토크'는 이독실 과학평론가와 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김범준 교수가 진행을 맡았다. 

2024 덕이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강연. [사진=고양시] 2024.07.17 atbodo@newspim.com

주제는 ▲기묘한 세상-양자역학 이해하기 ▲지속 가능한 인류를 위한 녹색 세계사 ▲SF 소설과 영화에 나오는 과학 등으로 구성돼 있고 오는 25일부터 5~8회차의 강의를 시작한다. 모든 프로그램의 신청 접수는 고양시도서관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깊이 있는 인문학 탐구… 삼송·풍동·일산도서관 '지혜학교' 진행

'길 위의 인문학'이 일반 과정이라면 '지혜학교'는 인문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로 삶의 지혜를 배우는 대학 교양과목 수준의 심화 프로그램이다. 여러 인문학 교수진과 강사들의 협의로 강의가 마련됐고, 올해는 삼송, 풍동, 일산도서관이 선정돼 '지혜학교'를 운영한다.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삼송도서관의 '10가지 주제로 보는 한국사 이야기'는 나무, 음식, 건축, 풍수 등 다양한 주제로 한국사의 흐름을 살펴본다. 각각의 영역에 관련된 유물과 사건 등을 찾아 발표, 토론하는 참여형 수업으로 지역주민들의 흥미를 유발해 우리 문화의 특징과 우수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2024 아람누리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강연. [사진=고양시] 2024.07.17 atbodo@newspim.com

 또한 풍동도서관의 '철학을 건너, 세대를 잇다'는 동서양 문화의 철학적 배경과 관점의 차이 등을 주제로 연세대 인문학연구원 강규호 연구교수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기성세대와 청년세대 간 화합을 도모해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삶의 의미와 행복을 찾는 데 방점을 둔다.

일산도서관은 책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국내외 다양한 공간 사례를 살펴보는 '책 문화 공간과 도시 인문학'을 운영한다. 최준란 한국외대 겸임교수가 9월까지 강의를 진행하고 문화적 도시재생의 역할을 하는 책 문화 공간에 대해 알아본다.

독립영화·마술쇼·웹툰교실… 도서관 공모사업 폭넓은 프로그램 제공

고양시 도서관은 각종 예술 관련 사업에도 선정돼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신원도서관은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경기 인디 시네마 공동체상영 지원 사업에 선정돼 독립영화 작품 상영료를 지원받았고, 지난 13일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작품 감상의 시간을 가졌다.

'2022 도서관 상주작가 지원사업'에 주엽어린이도서관 최우수 도서관 선정. [사진=고양시] 2024.07.17 atbodo@newspim.com

높빛도서관은 2024 경기아트센터의 거리로 나온 예술(찾아가는 공연)에 선정돼 경기도민 문화 향유 활성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청소년 약 40명을 대상으로 오는 18일 오후 4시, 높빛도서관 4층 그라운드10에서 '마술 한 스푼, 마임 한 꼬집'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주엽어린이도서관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4년 문학 기반 시설 상주 작가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3년 연속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작가가 도서관에 상주하면서 문학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도서관은 작가의 작품 집필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주엽어린이도서관은 국비 약 26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올해는 만화 '올해의 미숙'을 발간하며 등단한 정원 작가를 상주 작가로 선정했다. 만화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재미와 창작 욕구를 충족시키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상주 작가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주엽어린이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atbod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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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법 국회 통과…진료지원간호사 업무 범위는?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간호법' 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진료지원(PA·Physician Assiatant) 간호사 업무가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복지부는 지난 2월 발표한 진료지원간호사 보완지침을 토대로 전문가 의견을 거쳐 업무를 하위 법령으로 정할 예정이다. 국회는 28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간호법 제정안을 의결했다. 간호법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모호했던 의사와 간호사 간 업무가 명확하게 조정될 전망이다. 진료지원간호사는 업무 지침도 없이 의사 지시에 따라 불법화 합법 사이에서 수술 보조 등 전공의 업무를 대신했다. 간호법은 불법의료행위에 내몰린 진료지원 간호사의 의료 행위를 법으로 보호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2차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간호법 제정안 관련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2024.08.28 pangbin@newspim.com 간호법에 따르면 진료지원 간호사의 구체적인 업무 범위는 복지부령으로 정한다. 복지부는 지난 2월 발표한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보완지침'에서 전공의 진료거부 사태로 98개 의사 업무 중 89개 업무를 간호사가 수행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복지부는 이를 중심으로 진료지원간호사 업무를 시행령으로 정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지난 보완지침에서 진료지원간호사가 엘튜브(L-tube) 삽관, 응급상황 심폐소생술, 응급 약물 투여 등 업무를 허용하도록 했다. 위임된 검사·약물 처방 또는 협진 의뢰 초안 작성 등에 관해선 진료지원간호사 이름으로 초안을 작성한 후 의사가 최종 승인하도록 돼 있다. 반면 관절강 내 주사, 방광조루술, 요로 전환술, 대리 수술 등은 불가하도록 정해놨다. 사전의사결정서(DNR) 작성이나 전문의약품 처방도 할 수 없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하위법령을 만들 때 진료지원간호사 업무 범위에서 말초삽입중심정맥관 삽입, T-tube(기관절개관) 발관 또는 교체를 업무 범위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피부 이외의 수술 부위 봉합 또는 봉합 매듭도 제외 요청 대상에 해당된다.  또 진료지원간호사 업무는 투명성을 위해 당사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투명하게 기록하고 의사 코사인을 시행해야 한다고 했다. 그동안 일부 병원의 진료지원간호사는 의사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처치 내용을 대신 기재했기 때문이다. 또 의사업무 위임사항 등을 문서화해 진료지원업무에 대한 법적 보호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진료지원간호사 업무와 관련해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간호법은 고령화 시대를 맞아 돌봄 체계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핵심"이라며 "지역돌봄 체계에서 새롭게 생기는 업무를 어떻게 나눌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복지부는 혼재된 진료지원간호사 업무와 의료기사 업무도 명확히 해야 한다. 간호법에서 의료기사 업무를 제외하도록 정해놨기 때문이다. 특히 의료기사의 업무와 관련된 조항은 의료기사법에 의해 대통령령으로 정하게 돼 있어 전문가 의견 등을 듣고 규율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간호법이) 약9개월 후에 시행이니까 지침을 토대로 하위 법령을 어떤 형태로 규율할지에 대해 정해야 한다"며 "복지부 혼자서 정할 순 없고 전문가와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dk1991@newspim.com 2024-08-2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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