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첫 파업, 합의점 찾을지 주목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삼성전자 사측과 최대 규모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오는 23일 임금교섭을 재개한다. 노조가 지난 8일 총파업에 나선 지 보름 만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이날 오후 대화를 재개하고 오는 23일 기흥 나노파크 교섭장에서 임금교섭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화성=뉴스핌] 윤창빈 기자 = 총파업을 선언한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8일부터 사흘간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화성사업장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여는 등의 방식으로 쟁의 행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전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모습. 2024.07.08 pangbin@newspim.com |
올해 초부터 이어진 임금교섭이 난항을 겪으며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파업이 촉발된 가운데 양측이 합의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사측은 파업에 앞서 열린 중앙노동위원회 3차 사후 조정회의에서 '평균 임금인상률 5.1%'(기본 인상률 3.0%+성과 인상률 2.1%)는 건드릴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와 노사협의회는 지난 3월 평균 임금인상률을 5.1%로 정한 바 있다. 반면 노조는 6.5%의 평균 임금인상률을 요구하다가 총파업을 선언하면서 5.6% 인상률을 제시한 상태다.
또 노조는 노동조합 창립휴가 1일 보장, 성과금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도 요구했다.
그동안 노조는 '파업 차질'을 목표로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핵심 사업장에서 집회를 벌여왔다. 다만 집회 참여 인원은 총파업 초기 수천명에서 100여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교섭 재개와 별개로 노조는 오는 22일 기흥 스포렉스에서 궐기대회를 진행한다. 현재 집회 참여 신청 인원이 1500명을 넘겼다고 노조는 전했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