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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사퇴'요구 美 민주 의원 30명 넘어서...해리스는 후원자들과 통화

기사입력 : 2024년07월20일 04:49

최종수정 : 2024년07월20일 05:11

민주 하원 28명 바이든 후보 사퇴 요구...상원 3명도 가세
다음주 선거 모금 행사 보류돼....해리스 거액 기부자와 통화 나서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양성 확진에 따른 자가 격리를 끝내고 다음 주 선거 운동에 복귀하겠다고 밝혔지만 그의 사퇴를 요구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3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측이 이날 대선 유세 복귀와 완주 의지를 알렸지만 그가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밝힌 민주당 연방 의원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사퇴 요구 등이 확산되면서 바이든 선거 캠프 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 포기 선언 타이밍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이날 오후 민주당의 베티 베티 맥컬럼 하원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에따라 민주당 소속 하원 213명 중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 공개 요구에 동참한 의원은 중진의 아담 쉬프 의원등 28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51명의 민주당 상원의원 중에는 피터 웰치 상원의원 등 3명이 바이든의 후보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 캠페인을 위해 계획됐던 여러 모금 행사들이 보류됐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바이든 선거 캠프가 다음 주 텍사스주 오스틴과 콜로라도주 덴버, 캘리포니아주 등지에서 모금 행사를 계획했지만 이들 행사는 이날 현재 보류돼 있다고 전했다. 

미 동부 지역의 한 선거자금 모금 담당자는 "이번 선거에 한 푼도 내지 않겠다는 기부자들도 많다"면서 "바이든이 계속 대선 레이스에 남아 있는다면 이들이 과연 돌아올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NYT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시 승계가 유력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날 저녁 민주당의 거액 기부자들과 긴급 회의를 가진다고 보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백악관 고위관계자의 요청으로 거액 기부자들과의 통화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일부 의원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이 조만간 대선 레이스에서 하차하도록 설득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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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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