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서정학 대표 'IPO 지지부진'···"IBK투자증권 '네트워크 영업 방식' 한계"

기사입력 : 2024년07월23일 09:35

최종수정 : 2024년07월23일 09:35

서정학 대표, 간담회 통해 "코스닥 9건·코넥스 7건 목표"
상반기 코스닥 2건·코넥스 0건...스팩 상장·청구 건수 1건
지난 7월 정기 인사서 IPO 인사만 3명...하반기 반전 노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가 나서 '중소기업 IPO명가' 입지를 다지겠다고 공언했지만, IBK투자증권의 상반기 IPO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반등이 절실해진 IBK투자증권 측은 기업공개(IPO) 부서의 인사 단행을 실시해 하반기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의 올해 상반기 IPO 실적은 480억원으로, 이는 전체 25개 증권사 중 1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하지만 SK증권·상상인증권 등 상장을 주관한 기업 수가 0건에 해당하는 증권사 10개 사를 제외하면 IBK투자증권보다 IPO 실적이 낮은 곳은 단 4곳에 불과하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2024.07.22 stpoemseok@newspim.com

상장 기업 수도 하향세다. 올해 IBK투자증권이 주관한 상장사 수는 2개 사인데, 이는 2021년(4건)·2022년(4건)·2023년(5건)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상장 청구 실적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애초 IBK투자증권은 서면 간담회를 통해 청구 건수 기준으로 코스닥 9건·코넥스 7건이 목표라고 밝혔는데, 지난 22일까지 IBK투자증권을 통해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곳은 원포유 한 곳에 불과하다.

지난해 5건을 기록했던 스팩(SPAC) 합병 상장도 올해는 에스피소프트가 IBKS제19호스팩과 합병 상장한 것 외엔 뚜렷한 실적이 없다.

이러한 IBK투자증권의 IPO 실적 부진에는 중소기업과의 네트워크에만 치중한 안일한 전략 탓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IPO 시장에는 기업간 네트워크 외에도 증권사의 거래량 등 따져야 할 측면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중소형사 관계자는 "IBK투자증권이 겉으로는 중소기업의 상장에 특화된 증권사로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상장을 준비하는 회사는 상장주관사의 서비스 뿐만 아니라 공모주의 거래량도 신경 쓴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상장을 준비하는 회사들이 IBK투자증권을 외면하는 이유는 IBK투자증권을 통해 공모주에 투자하는 고객 수가 적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PO 시장 공략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IBK투자증권은 IPO 부서에 대한 적극적 인사 배치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이달 초 IBK투자증권은 하반기 인사를 단행했는데, IPO 부서에서는 전기환 SME Solution 부문 IPO본부장과 이상훈 IPO2부 차장이 신규 승진했고 이기홍 IPO1부장이 신규 보임 조치 됐다. 이는 조정민 IPO2부 차장의 신규 보임이 유일한 IPO부서 인사 조치였던 작년 말 정기인사와 대조된다.

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IPO 부서에 임원급을 포함해 인사가 두세명씩이나 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적 개선이 절실해진 IBK투자증권이 승부수를 띄운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IPO 부서는 전체 증권사 측면에서 보면 작은 부분"이라며 "보통 차장, 과장급이 아닌 부장 이상의 임원급 인사가 나는 경우는 잘 없다"고 밝혔다. 동시에 "IBK투자증권이 실적을 높이기 위해 이번 인사 때 IPO 부서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 중소형사 관계자도 "한국거래소가 상장예비심사 기간을 단축시키겠다고 밝히는 등 하반기 IPO 시장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IBK투자증권은 이 시기를 놓치지 않으려고 할 것"이라고 전했다.

IBK투자증권 측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IPO 부서에 힘을 실어준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며 "다만 회사 내부적으로 IPO 부문을 강화하는 기조는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stpoems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