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중국에서 국내로 반입된 직접구매(직구) 물품에서 유명상표를 도용한 '짝퉁' 제품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세관에 적발된 해외 직구 짝퉁 제품 [사진=인천세관] |
인천본부세관은 지난 4월 22일부터 6월 14일까지 8주 동안 인천항 해상 특송화물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벌여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 4만9487점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적발된 짝퉁 물품의 대부분은 루이비통·샤넬·디올 등 명품과 스타벅스·나이키 등 해외 유명상표를 도용한 제품이며 한국 기업의 상표를 도용한 K팝 인기 아이돌 굿즈, 이어폰·충전기, 화장품 등 'K-브랜드' 짝퉁 제품도 1497점이 적발됐다.
적발 물품은 열쇠고리 등 잡화류(1만1375점)와 문구·완구류(1만1221점)가 대부분이며 텀블러·식기류(4319점), 향수·디퓨저 (3060점) 등이다.
이번에 적발된 해외직구 짝퉁 물품 구매자 중 일부는 수 차례에 걸쳐 이 같은 제품을 국내로 반입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소규모 점포 등지에서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세관은 이들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세관은 최근 타오바오와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들의 국내 반입 물품 중 짝퉁 제품이 계속 적발돼 이번 단속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세관은 해외 직구를 통한 위조 상품 반입량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발 특송화물이 주로 반입되는 인천공항·평택·군산 세관에도 관련 정보를 공유해 우회 반입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