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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것 없는 화려한 뷔페 차림...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

기사입력 : 2024년07월28일 14:20

최종수정 : 2024년07월28일 17:43

관광 명소와 프랑스 역사만 강조, 지구촌 축제와 거리감
디지털 시대 맞춘 제작...현장 관객들은 조연 배우로
투병 중인 셀린 디옹 열창, 빗속의 감격적 장면도 연출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은 한마디로 '파리종합선물세트'였다. 개막전부터 파리 시내 전역을 무대로 펼쳐지는 친환경 올림픽을 강조해온 개최국 프랑스는 빗속의 파리를 무대로 한 편의 뮤지컬을 연출했다. 파리의 관광포인트를 순차적으로 소개하면서 프랑스의 역사와 문화를 한데 담았다. KBS 1TV를 통해 개막식 생중계 해설에 나선 송승환은 "그 동안 모든 올림픽 개막식은 스타디움에서 열렸는데, 이번 개막식은 규칙과 관습을 다 깨 버리는 현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너무나 많은 것들을 한데 우겨넣어서 마치 잘 차려졌는데 먹을 것 없는 뷔페식당에 들어선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빗속에서 펼쳐진 파리 올림픽 개막식. [사진 = KBS 제공] 2024.07.28 oks34@newspim.com

빗속에서도 개막식 분위기에 들뜬 파리에는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NBA 스타 토니 파커, 육상 전설 칼 루이스 등 다양한 유명인들이 등장했다. 성화 봉송의 '프롤로그' 영상에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축구 스타 지네딘 지단이 등장, 파리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영화들의 오마주를 선보였다. 또 첫 축하공연은 레이디 가가가 펼쳐 시선을 사로잡았다.

프랑스 대표 명품 브랜드가 상징하는 '장인정신'부터 강렬한 헤비메탈 공연으로 표현된 프랑스 혁명까지 다채로운 주제를 다뤘다. 특히 8막 '축제'에선 드빌리 다리를 런웨이 삼아 프랑스 최고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파리 스타일' 패션쇼를 선보였다. 화려한 의상을 입은 출연자들의 '유로댄스' 공연도 펼쳐져, 나이와 여러 정체성을 초월한 '다양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미 수없이 봤던 파리의 관광명소를 조명하고, 프랑스 역사를 강조하여 지구촌 축제의 개막식과는 거리가 멀었다.

개막식 후반엔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과 세리나 윌리엄스, 육상 전설 칼 루이스가 배를 타고 다시 성화 봉송에 나섰다. 성화는 여러 스포츠 스타들을 거쳐 열기구에 실렸고,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와 함께 파리 하늘 위로 올라갔다. 대망의 마지막 공연은 빛이 발사되는 에펠탑에서 등장한 팝스타 셀린 디옹의 열창이 장식했다. 특히 근육이 마비되는 희귀병에 걸린 셀린 디옹의 열창은 충분히 감동적이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 전역을 무대로 펼쳐진 올림픽 개막식은 마치 한편의 뮤지컬 같은 연출을 선보였으나 너무 산만하여 완성도가 떨어졌다. [사진 = KBS 제공]  2024.07.28 oks34@newspim.com

이번 개막식은 과거 아테네, 런던의 그것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스튜디오를 벗어나서 파리 전역에서 펼쳐진 퍼포먼스는 신선했으나 너무 산만해서 시선이 분산됐다.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현장의 참가자들보다는 전 세계에서 영상을 보는 사람들의 시선으로 제작하여 눈길을 끌었다. 앞으로의 대형 프로젝트들의 방향성을 짐작케 하는 퍼포먼스였다, 정작 라리 시내 곳곳에서 비를 맞고 참가한 관객들은 거대한 퍼모먼스에 등장한 조연배우 같았다. 집에서 편안하게 시청하는 것보다 못한 개막식 참관이었을 것이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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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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