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고액 연봉·성과급 제시"...출범 '우리투자증권 인재 영입' 소문

기사입력 : 2024년08월01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8월01일 10:1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메리츠증권, 우수 인재 영입·철저한 성과주의로 고속성장
KB증권, 업계 5위 현대증권 인수로 단숨에 '빅3' 증권사로
단기간 내 성과 도출·우리금융지주의 지지 지속 여부 '관건'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우리투자증권이 공식 출범한다. 우리투자증권은 10년 내 초대형 투자은행(IB) 진입을 목표로 내세운 가운데 공격적인 인재 영입으로 급속 성장한 '메리츠증권' 전략과 굵직한 증권사의 M&A로 자리를 잡은 'KB증권' 전략 중 어떤 방향으로 갈지 주목하고 있다. 만약 실패할 경우 우리금융지주 내에 '천덕꾸러기'로 전락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한 우리투자증권이 1일 공식 출범한다. 우리금융지주가 지난 2014년 NH투자증권(옛 우리투자증권)을 농협금융지주에 매각한 지 약 10년 만의 '부활'이다. 지난주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으며, 자기자본 1조1500억원 규모의 업계 18위권 중소형 증권사로 출발한다. 인력 규모는 우리종금(추가 영입 60여명 포함) 300명, 포스증권 100명 등 약 400명이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사진=우리금융지주] 2024.07.24 hkj77@hanmail.net

지금까지 최대 관심은 우리투자증권의 '인재 영입'이었다. 공격적인 인재 영입을 통해 고속성장을 이뤄낸 메리츠증권 모델이 거론된다. 메리츠증권은 2015년 아이엠투자증권과 합병 이후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고 철저한 성과보상 체제를 통해 사업을 확장했다. 이 과정에서 업계 내 연봉이 최고 수준으로 올라서기도 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한 대형 증권사에서 실적 상위 PB들이 한 번에 메리츠증권으로 이직한 일도 있었다"며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를 보통 20% 지급한다면 메리츠증권에서 40~50%를 보장하는 등 유인 효과가 상당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대해 '양날의 검'이란 지적도 있다. 메리츠증권은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의 적극적인 의지로 상당히 공격적인 인재 영입을 했지만 이후 크고 작은 잡음들이 있었다.

우리투자증권도 옛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출신 인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영입된 인재들이 상당한 대접을 받고 이동했다는 소문도 상당하다. 벌써부터 불협 화음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포스증권 출신과 영입된 직원 간의 역차별 문제로 포스증권 직원들이 짐을 쌓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대우증권 출신의 한 관계자는 "우리투자증권으로 이동하면 단기간은 기존처럼 실적이 내기 어렵고, 이는 성과급을 받을 수 없게 된다는 의미"라면서 "연봉 인상과 함께 기존 수준의 성과급을 보장받고 이동했다는 소문이 돈다"고 말했다.

영입 인재 가운데 벌써 이탈했거나 이탈을 고민중인 경우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다른 관계자는 "우리투자증권이라고 부르지만 현 시스템은 한국포스증권"이라며 "대형 증권사에서 갖춰진 인프라와 브랜드 파워 등을 바탕으로 영업을 하다 열악한 환경과 마주한 뒤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증권업계 워낙 이직이 많다. 연봉 뿐만 아니라 자신의 커리어 관리도 중요하다"면서 "커리어의 흠집을 피하기 위해 빠른 판단 후 결단을 내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한 예로 IPO 담당 IB 인력이 왔을 경우 최소 2년에서 그 이상의 기간동안 '실적 공백'이 발생하게 된다. 우수한 IPO 인재가 우리투자증권에 오기 쉽지 않은 배경이다. 보통 IPO 주관사 계약 체결 이후 상장까지 평균 2년이 소요된다. 다른 증권사들은 이미 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논의를 진행하는 사업들이 있을텐데 우리투자증권은 첫 단계부터 밟아 나가야 한다. 이에 더해 상장은 개별 기업 입장에서 유상증자나 회사채 발행과 달리 단 한 번만 하는 중요한 일이어서 이를 맡길 증권사의 과거 트랙레코드를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브랜드적인 부분에서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IPO 명가들이 있는데 신생 증권사인 우리투자증권과 상장 업무를 맡기겠다는 결단을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지주사가 있다고 해도 모회사인 지주와 증권사는 별개의 회사다. 현장에서 영업을 하는데 있어서는 벽이 높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다만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포스증권 직원 및 영입 인재의 이탈 관련 "본격적으로 인재 영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4.07.24 hkj77@hanmail.net

중급 이상의 증권사 인수를 통한 몸집 불리기 이야기가 나오는 배경이다. 이는 'KB증권 모델'이다. KB금융은 2008년 인력 70여명의 소형 증권사였던 한누리투자증권을 인수해 'KB투자증권'으로 공식 출범시켰다. 하지만 이후 상당히 오랜 기간 고전했다. 순위도 국내 20위권에 불과했다. 2016년 자기자본 3조원대, 업계 5위인 현대증권을 인수하면서 단숨에 도약할 수 있었다. 2017년 통합 출범한 KB증권은 자기자본 4조원 규모의 '빅 3' 증권사로 올라섰다.

문제는 현재 시장에 나온 매물 중 현대증권 정도 규모의 증권사가 없다는 점이다. 한양학원이 매각을 추진 중인 한양증권은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4964억원으로 국내 30위권의 소형 증권사다. 채권과 기업금융에 강점이지만 리테일 경쟁력이 낮다. 우리투자증권이 한양증권 인수설에 선은 그은 이유도 그와 같은 판단 때문일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소 SK증권 정도의 규모는 돼야 한다는 이야기가 조심스럽게 나온다. SK증권은 자기자본 6000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매각 이야기는 없다. 최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관련 잠재매물로 거론되는 수준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종합증권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전체 수익의 25~30%를 차지하는 리테일이 핵심"이라면서도 "SK증권도 리테일이 강한 편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우리투자증권의 성공적인 안착 관련 시선도 엇갈린다. 금융지주를 등에 업고 단기간 내에 고속성장을 이뤄낼 것이란 시선과 전폭적 지원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상만큼 실적이 안난다면 최악의 경우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의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과의 경쟁 속에서 신생 증권사가 존재감을 드러내기 쉽지 않을 수 있다"면서 "일정 기간 지나 성과가 안 나온다면 지주의 관심이 감소하거나 지원이 미루지기도 하다보면 성장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올 수 있다. 그러다 보면 금융지주의 찬밥 신세 또는 천덕꾸러기로 전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당분간 증권업계 내에 최대 관심 증권사일 것이라는 부분에서는 이견이 없다. 대우증권 출신 업계 다른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올해 하반기 부동산 파이낸싱프로젝트(PF) 리스크 영향 등으로 방어적인 모습을 보일텐데 이제 출범한 우리투자증권은 새로운 청사진 발표 등 긍정적인 소식이 많을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업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네르, 파리 마스터스 우승... 세계1위 탈환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제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두 선수는 내년 1월 인천에서 격돌한다. 신네르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마스터스(총상금 612만8940유로) 남자 단식 결승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0위·캐나다)을 2-0(6-4 7-6<7-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2위였던 신네르는 2회전에서 조기 탈락한 알카라스를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9월 US오픈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패하며 내줬던 정상 자리를 8주 만에 되찾은 것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5.11.03 psoq1337@newspim.com 이번 대회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한 신네르는 올해 5번째, 통산 23번째 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실내 하드코트 경기에서 26연승을 이어가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결승 상대였던 오제알리아심은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 진출을 위해 반드시 우승이 필요했지만 신네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네르는 경기 후 "엄청난 우승이다. 치열한 결승전이었다. 우리 둘 다 이 경기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며 "오제알리아심에겐 힘든 결과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신네르는 이 승리로 오제알리아심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3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균형을 맞췄다. 그는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자신의 고향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ATP 파이널스에 출전한다. 신네르와 알카라스의 경쟁은 이제 한국으로 무대를 옮긴다. 현대카드는 3일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얀니크 신네르 VS 카를로스 알카라스 일정을 발표했다. 두 선수는 2026년 1월 10일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 아레나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달 22일 나란히 SNS를 통해 "서울에서 만나요"라는 글을 올리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신네르는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테니스 사랑을 오래전부터 들어왔다.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고, 알카라스는 "한국을 처음 찾게 돼 설레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1-03 10:37
사진
이재용 회장, 카페서 5만 원 건네 화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카페 직원에게 5만 원을 건넸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APEC 행사장 인근 한화리조트 내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근무했다는 A 씨는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이 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이재용 회장님께 커피를 드렸다가 5만 원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현장에서 커피 매장 직원에게 5만 원을 전 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SNS 갈무리] A 씨는 "지나가던 회장님께 커피를 선물했는데, 인사를 나눈 뒤 떠나시다가 다시 돌아와 주머니에서 5만 원을 꺼내 주셨다"고 적었다. 그는 "여러 특별한 경험 중에서도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이었다"며 "멋지고 젠틀한 분이었다. 주신 돈은 액자에 넣어 가보로 간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하루 만에 조회 수 30만 회를 넘겼다. 한 누리꾼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주셨다고요?"라고 묻자 A 씨는 "맞아요, 지갑이 아니라 주머니에서 꺼내셨다. 그냥 평범한 아저씨 같았다"고 답했다. 또 다른 댓글에는 "너무 떨려서 음료 만들기도 힘들었다. 잊지 못할 추억을 주셨다"고 썼다.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개회식에 참석했으며,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한 '치맥 회동'으로 화제를 모았다. syu@newspim.com 2025-11-03 10: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