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러, 냉전 이후 최대 규모 수감자 맞교환...WSJ 기자· 러 보안국 대령 등 석방

기사입력 : 2024년08월02일 01:10

최종수정 : 2024년08월02일 07:18

튀르키예에서 24명 맞교환...美,독일 등과 러시아 맞교환 합의
WSJ 기자, 美 해병대 출신, 러 반정부 인사 등 풀려나
러 FSB 소속 바딤 대령 등도 석방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수감돼 있던 월스트리트저널(WSJ)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와 미 해병대 출신 폴 휠런 등이 미국, 독일 등과의 대규모 수감자 맞교환으로 풀려났다. 

튀르키예 대통령실은 1일(현지시간) 수도 앙카라의 공항에서 게르시코비치 기자를 비롯해 미국, 러시아,독일, 벨라루스, 노르웨이 등에서 석방된 수감자 24명이 맞교환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감자 맞교환은 장기간의 끈질긴 협상을 통해 성사됐으며 냉전 종식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외신들은 이날 맞교환으로 서방에서 복역 중이던 8명의 수감자가 러시아로, 미국인 3명과 독일인 등 16명이  러시아에서 풀려났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가 러시아에서 재판을 받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게르시코비치와 휠런은 러시아에서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수감돼 복역 중이었다. 지난해 3월 체포된 게르시코비치는 지난달 러시아 법원에서 간첩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16년 형을 받았다. 휠런은 이미 5년 넘게 수감 중이었다. 미국 정부는 이들의 석방을 강력히 요구하며 협상을 벌여왔다. 

한편 러시아는 독일 베를린 공원에서 망명한 체첸계 조지아 반체제 인사를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던 러시아 연방 보안국(FSB) 소속 바딤 크라시코프 대령 등을 돌려받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그동안 그의 송환을 원한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이밖에 러시아의 동맹국 벨라루스에서 테러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독일인 리코 크리거와 러시아에 수감 중이던 반체제 정치인 일리야 야신도 이번에 합의로 풀려났다고 튀르키예 당국은 밝혔다. 

한편 미국의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이와 관련, 미국과 독일 등 4개의 동맹국이 러시아를 상대로 냉전 종식 이후 최대 규모의 포로 교환 협상을 타결지었다며 이를 확인했다. 

그는 게르시코비치 기자를 포함해 서방이 석방을 요구한 16명이 풀려났으며 바딤 크라시코프 등이 러시아로 송환된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1년 이상 비밀 협상을 통해 성사된 이번 협상은 미국의 11월 대선 불과 몇 개월 앞둔 시점에서 조 바이든 정부의 주요 외교 성과로 평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타스 통신에 수감자 맞교환을 확인하면서 "우리의 적들은 밖으로 내보야 하고, 적이 아닌 모든 사람은 집으로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kckim10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