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경기 침체 우려 속 급락…나스닥 조정장 진입

기사입력 : 2024년08월03일 05:56

최종수정 : 2024년08월03일 06:5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용 지표 예상 밖 부진에 금융시장 '패닉'
러셀2000지수 3.5% 밀려
국채 금리도 폭락…10년물 3.8% 하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일(현지시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고용 지표가 급속도로 후퇴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너무 늦을 가능성에 공포감을 드러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10.71포인트(1.51%) 내린 3만9737.26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00.12포인트(1.84%) 하락한 5346.56으로 집계됐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17.98포인트(2.43%) 밀린 1만6776.16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달 기록한 고점으로 10% 이상 밀려 조정 영역에 진입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76.85포인트(3.52%) 하락한 2109.31을 기록했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2.11% 내렸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06%, 3.35% 밀렸다. 

이날 공개된 7월 고용 지표는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기에 충분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고용이 11만4000건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저치다. 실업률은 4.3%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였다. 앞서 경제 전문가들은 7월 신규 고용이 18만5000건, 실업률이 4.1%를 기록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기대치를 크게 밑돈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표와 아마존닷컴의 부진한 3분기 실적 전망과 더불어 이날 고용 지표는 금융시장에 'R의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미국 성조기를 배경으로 보이는 월가 표지판.[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8.03 mj72284@newspim.com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9월 금리를 내리는 것뿐만 아니라 50bp(1bp=0.01%포인트)의 '빅스텝'에 나설 가능성까지 보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9월 25b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33.5%)보다 50bp 완화에 나설 가능성(66.5%)을 더 높게 반영 중이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언 셰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주 연준이 행동에 나서지 않은 것은 실수였으며 연준이 50bp 내릴 가능성은 강하다"면서 "7월 약한 고용 보고서를 보면 연준이 비통할 정도로 늦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일부에서는 이날 조정이 전형적인 금융시장의 반응이라고 평가했다. 플럼 펀드의 톰 플럼 최고경영자(CEO)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것은 오래된 방식의 조정이고 시작되는 순간이나 끝나는 시점을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다"면서 "성장에 대한 인식에서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한 정부 개입과 낮은 금리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으로 경제 주도권이 넘어가는 과정에서 아주 드문 일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플럼 CEO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 나스닥 지수가 현재 1만6600선에서 1만8000선을 훨씬 넘는 수준의 회복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징주를 보면 전날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공개한 아마존은 8.78% 급락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1.78% 밀렸으며 인텔은 26.06% 급락했다. 애플은 전날 기대 이상의 아이폰 판매 실적을 공개하면서 0.69% 상승했다.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2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8.2bp 급락한 3.871%로 지난해 5월 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 주간 2년물 금리는 51.7bp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18.2bp 밀린 3.795%로 지난해 12월 27일 이후 가장 낮았다.

미 달러화는 4개월래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1.18% 내린 103.19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8% 오른 1.0910달러, 달러/엔 환율은 1.87% 밀린 146.57엔을 각각 가리켰다.

미 경제 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둔화 전망 속에서 국제 유가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79달러(3.7%) 내린 73.52달러에 마감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은 2.71달러(3.4%) 밀린 76.81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한 주간 4.7%, 브렌트유는 같은 기간 4.3% 각각 하락했다.

금값은 약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12월물은 전장보다 온스당 0.4% 내린 2476.8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3.39로 지난해 3월 2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