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2위 그룹 LG 삼성과 승차 6.5경기로 벌려
5위 SSG, 4연패 탈출하며 5할 승률 복귀 눈앞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써나가고 있는 '살아있는 전설' 최정(SSG)이 1회 선제 홈런과 9회 쐐기 홈런을 날리며 팀의 4연패를 끊는데 앞장섰다.
SSG는 6일 고척에서 열린 키움과 방문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최정. [사진=SSG] |
1회 최정이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날려 기선을 잡은 SSG는 1-2로 뒤진 7회 추신수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최정, 에레디아, 한유섬이 3연속 2루타를 날려 5-2로 달아났다. 9회에는 다시 최정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시즌 홈런 26개를 터뜨린 최정은 9년 연속 25홈런을 돌파하며 통산 최다홈런 기록도 484개로 늘렸다. 3안타 3타점 3득점의 만점 활약. 추신수도 모처럼 3안타 경기를 펼치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잠실에선 두산이 라이벌 LG를 접전 끝에 7-6으로 꺾고 2경기 차로 추격했다. LG는 3연패에 빠졌다.
두산은 0-1로 뒤진 2회 대거 5점을 뽑아냈다. 무사 만루에서 정수빈의 땅볼, 김재호의 안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양석환의 3타점 2루타로 5-1까지 달아났다.
양석환. [사진=두산] |
두산은 7-6으로 쫓긴 7회 2사 1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8회 1사 2루에서 마무리 김택연을 조기 투입해 승리를 지켜냈다.
선두 KIA는 kt와 광주경기에서 팽팽한 투수전 끝에 2-0으로 승리, 최근 4연패 후 2연승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로써 KIA는 2위 그룹인 LG 삼성과 승차를 6.5경기로 벌렸다.
최형우가 1회 2사 후 볼넷으로 나간 김도영을 1루에 두고 우중간 3루타를 날린 게 귀중한 결승점이 됐다. 7회 소크라테스가 1루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최형우. [사진=KIA] |
최연소 '30홈런-30도루'에 홈런 1개만을 남긴 김도영은 1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볼넷 3개를 골랐다. 8회에는 볼넷으로 나간 뒤 시즌 31호 도루에 성공했다.
선발 김도현은 5이닝 6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44일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마무리 정해영이 6회 나가 0.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테스트를 끝냈다.
대구에선 한화가 채은성의 4회 3점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 맹타를 앞세워 삼성에 8-5로 역전승했다.
한화는 4-4로 동점이 된 6회 채은성의 2루타와 안치홍의 내야안타로 2점을 뽑아 6-4로 앞섰고, 7회에는 노시환의 적시타와 이도윤의 2루타로 다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채은성. [사진=한화] |
롯데는 사직에서 NC에 6-5로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1-5로 끌려가던 롯데는 7회 전준우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동점을 만든 뒤, 8회 1사 2루에서 나승엽의 우전 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9회 등판한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1사 만루까지 몰렸다가 힘겹게 팀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