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연승으로 2위 LG에 승차 없이 따라붙어
SSG 김광현, kt 쿠에바스 초반 무너지며 강판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올림픽 열기마저 극복하며 사상 최다 관중 기록을 향해 달리고 있는 프로야구가 폭염이란 돌출 악재를 맞아 휘청거리고 있다.
4일 잠실(두산-키움)과 울산(롯데-LG) 경기는 폭염으로 취소됐고, 대전(한화-KIA) 경기는 갑자기 내린 폭우로 열리지 못했다. 전날 잠실에선 관중 4명이 온열질환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됐다.
김광현. [사진=SK] |
이날 대구와 창원에선 오후 5시 경기를 강행했으나 에이스들이 초반에 무너지며 맥 빠진 승부가 됐다.
대구에서는 SSG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 홈팀 삼성을 맞아 3이닝 동안 3안타와 4사구 8개를 남발하며 4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무더위에 온몸이 땀에 젖은 김광현은 3회까지 무려 80개의 공을 던진 뒤 교체됐다.
삼성은 6회 이재현의 2점 홈런 등 9안타와 4사구 13개를 묶어 8-3으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을 달린 3위 삼성은 2위 LG에 승차 없이 따라붙었다. 선발 코너는 6이닝을 7안타 3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kt 외국인 에이스 쿠에바스는 NC와 창원 경기에서 1회에만 3안타 2볼넷을 허용하고 4실점한 뒤 교체됐다. 2019년부터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쿠에바스가 1이닝만 던지고 교체된 것은 처음이다.
쿠에바스. [사진=kt] |
NC는 3회 홈런 선두 데이비슨과 권희동이 연속타자 홈런을 날리는 등 집중 6안타로 6점을 뽑아 4회까지 10-4로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NC가 15-5로 대승을 거뒀고, 데이비슨은 시즌 33호 홈런을 기록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