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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구하라법' 등 민생법안 8월 처리 합의…'여야정협의체'는 이견

기사입력 : 2024년08월08일 12:54

최종수정 : 2024년08월08일 12:54

배준영·박성준 양당 원내수석 회동
배준영 "조건없이 구성"…박성준 "영수회담 먼저"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여야가 일명 '구하라법', 간호법 등 쟁점이 없는 민생 법안들을 8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당초 논의하기로 했던 여야정 민생협의체 구성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가운데)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 둘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오른쪽 둘째)가 16일 오후 국회 의장실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은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오른쪽은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2024.07.16 leehs@newspim.com

배 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8월 중 얼마 남지 않은 본회의 중에라도 쟁점이 없는, 꼭 필요한 민생 법안은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부대표는 "쟁점이 없는 구하라법이나 간호법의 경우 충분히 여야가 처리할 수 있고 전세사기특별법은 쟁점이 조금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조건 없는 협의체 구성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측에서는 대통령의 국정기조 전환과 영수회담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수석부대표는 "쟁점이 없는 법안은 언제든지 통과시킬 수 있고 시점도 상관은 없다는 것에 동의한다"면서도 "여야정 협의체에서 의견이 다른 부분은 지금의 국정 난맥상 특히 우리 국가 위기 상황에서 이 돌파구를 어디서 찾을 것인지 여부"라고 했다.

그는 "실무협의체도 얼마든지 구성할 수 있지만 전제 조건은 대통령이 국정 기조를 전환하고 국가 위기 극복에 있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영수회담을 진정으로 해보고 여야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국가 아젠다를 마련한 다음 구체적 실무협의체를 마련하느 것이 더 낫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이 모든 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는 모습이 있을 때 여야 발전이 있겠나, 영수회담을 하고 대통령이 참여하는 여야정 협의체를 해보고 그 가운데 무엇을 할 것인지 논의 테이블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배 수석부대표는 이에 대해 "실무적인 여야정 협의체는 조건 없이 구성하자는 생각이었다"면서 "국회에서 특검이나 탄핵 등이 갈등을 키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할 일은 해야 하고 통과시켜야 할 법들을 간절하게 기다리는 국민들이 있다"고 말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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