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10만원 넘긴 호텔빙수 "안먹어!"...가성비 빙수에 몰린다

기사입력 : 2024년08월08일 16:18

최종수정 : 2024년08월08일 16:18

한때 2~3시간 기다렸던 그 '망고빙수'...올해 들어 주춤
MZ세대 주머니 말랐나...10만원 호가하는 빙수에 가격저항
초고가 빙수 대신 가성비 빙수로 발길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예약 대기시간이 2~3시간을 넘길 정도로 인기가 치솟았던 특급 호텔 빙수 수요가 올해 한풀 꺾였다. 경기불황 장기화로 초고가 빙수를 비롯한 스몰 럭셔리(적은 금액으로 사치를 누리는 트렌드)의 주 소비층인 MZ세대의 씀씀이가 줄어든 여파다. 주요 특급호텔 빙수 한 그릇에 10만원대를 넘어서는 등 가격 부담이 높아진데가 빨라진 SNS 유행 주기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호텔빙수 원조 격인 애플망고빙수를 판매하는 서울신라호텔 '더라이브러리'의 평일 대기시간이 거의 없거나 20분 내외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애플망고빙수 유행 확산기인 코로나19시기에는 이곳의 빙수를 맛보기위해 두 세 시간씩 대기시간이 생기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 여름 성수기에는 빙수를 찾는 발길이 다소 뜸해진 것으로 관측된다.

신라호텔에서 판매되고 있는 애플망고빙수 [사진=호텔신라]

다른 특급호텔의 사정도 비슷하다. 신라호텔의 경우 아직까지 주말 대기가 발생하는 등 방문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호텔은 빙수를 찾는 소비자가 줄어 대기는커녕 라운지 자리가 남기도 한다. 대부분 호텔의 빙수 판매량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감소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시기였던 2021~2022년 대비 올해 빙수 수요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의 경우 지속적인 장마 영향이 있어 8월 말까지 판매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고객층이 줄긴 했지만 외국인 고객이 눈에 띄게 늘어난 점도 최근 달라진 양상이다"라고 말했다.

특급호텔에서 판매되는 망고 빙수 가격은 올해 들어 일제히 올라 10만원 내외에 판매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라호텔의 애플망고빙수 가격은 10만2000원이다. 포시즌스 호텔은 12만 6000원, 파라다이스시티 9만5000원,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서울 9만3000원, 롯데호텔 서울 9만2000원,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9만원, 그랜드 워커힐 서울 7만3000원, 서울드래곤시티 8만원 등이다.

판매가 전년보다 늘어난 곳은 서울 시내 호텔 망고 빙수 중 '최고가'인 시그니엘 서울 더라운지 정도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프리미엄 제주 애플망고빙수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고 가격은 13만원이다. '최고가' 타이틀이 붙으면서 홍보 효과를 누린 영향으로 보인다.

호텔 빙수 인기가 줄어든 요인으로는 10만원을 호가하는 높은 가격에 따른 소비자 저항이 지목된다. 경기불황에 따라 주요 소비층이었던 MZ세대들의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새로운 것을 찾는 SNS특성상 '호텔 빙수' 키워드가 예전 대비 식상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파리바게뜨의 애플망고빙수. [사진= SPC]

반대로 '가성비 빙수'에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은 늘어나는 추세다. 대전 유명 빵집 성심당에서 판매되는 '전설의 팥빙수(6000원)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 가량 늘었다. 저렴한 가격으로 하루 평균 판매량이 11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파리바게뜨의 '애플망고빙수' 등 빙수 카테고리 제품의 올해 누적 판매량도 출시시점인 4월 30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전년 대비 약 50%가량 늘었다. 파리바게뜨의 애플망고빙수 가격은 1만1900원이다. 이디야커피의 지난 7월 빙수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약 26% 상승했다. 이디야커피에서 판매되는 애플망고 눈꽃빙수 가격은 1만1800원이다. 투썸플레이스의 애플망고비수의 최근 두 달 간 판매량은 약 30만개로 지난해 대비 120% 신장했다. 가격은 1만4000원이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낮 12시에 공식 론칭한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