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869.00(+0.07, +0.00%)
선전성분지수 8446.21(-3.37, -0.04%)
촹예반지수 1611.51(-8.82, -0.54%)
커촹반50지수 708.92(+1.33, +0.19%)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8일 중국 증시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과 같은 2869.00포인트를 기록했고,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0.04%, 0.54% 내린 8446.21포인트, 1611.5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정부의 부양책을 기다리면서 관망세가 짙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통화완화 등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 속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공격적으로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커졌다"며 "인민은행도 시장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통화 부양책을 내놓을 여력이 확보됐다"고 짚었다.
인민은행은 앞서 지난달 22일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0.1%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시장 일각에서는 인민은행이 올해 총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며 "2주 전의 금리 인하는 시작에 불과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민은행은 그간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취해왔다. 경기 둔화 경고음이 커지며 적극적인 부양책 필요성이 대두했지만 미국이 고금리를 유지해온 것이 인민은행 운신의 폭을 좁혔다.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커지면 자본 유출이 심화하면서 위안화 가치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연내 금리를 최소한 1%포인트 이상 낮출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자 인민은행도 금리 인하의 자신감을 갖게 됐다. 이번 주 들어 미국과 중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 격차는 2월 이후 최소치로 축소됐다.
9일 물가 지표를 앞둔 것도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비타민을 생산하는 제약사주가 상승했다. 지난달 28일 독일 화학기업 바스프(BASF)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뒤 중국 일부 비타민 제품 가격이 상승했다는 소식이 재료가 됐다.
농업 및 양식업 섹터가 올랐고, 고량주 섹터도 반등했다.
반면 부동산 섹터는 하락했고, 최근 강세를 보였던 교육 섹터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46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74위안 오른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1%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중국 증시 상하이종합지수 8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