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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플레이션'에 채솟값 가격 들썩…배추 36%·시금치 33%↑

기사입력 : 2024년08월13일 08:54

최종수정 : 2024년08월13일 08:54

농식품부 "시설채소, 8월 중순 이후 가격 안정"
한달새 배추 36%·시금치 33%·열무 26% 상승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연일 35도를 넘는 폭염으로 농산물 작황이 부진해지면서, 물가가 오르는 '히트플레이션(열+인플레이션)'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이 예년보다 장기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까지 제기되자 밥상물가마저 들썩인다. 당분간 농산물 가격의 오름세가 채소를 중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적상추 상(上)품 100g 소매가격은 전년 대비 12.02% 상승한 2208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등락률로 보면 23.21%, 평년 대비 21.05% 올랐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21일 오전 서울 도봉구 하나로마트 창동점에서 시민들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9일 청상추 평균가격은 100g에 2422원으로 한달 전에 비해 134% 올랐으며 얼갈이배추는 1kg의 4067원으로 66% 증가했다. 2024.07.21 choipix16@newspim.com

상추 대체품인 깻잎 가격도 상승세다. 깻잎 상품 100g 소매가격은 전년보다 1.27% 감소한 2788원으로 조사됐다. 깻잎 또한 전월과 비교하면 20.43% 올랐다. 시금치 상품 100g 소매가격은 전년보다 1.56% 내린 2015원으로 나타났다. 전월과 비교하면 등락률이 무려 33.18%에 달한다.

여름배추 상품 한 포기의 소매가격은 전년보다 1.61% 오른 5895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대비 24.07% 뛰어오르면서 농산물 물가 상승세에 기여했다. 알배기배추 상품 한 포기의 소매가격도 오름세다. 알배기배추 소매가격은 전년보다 3.49% 감소한 4203원으로 집계됐지만, 전월 대비로는 36.06% 올랐다.

무 상품 1개의 소매가격은 2988원으로 전년보다 3.07% 증가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18.71%의 높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열무 상품 1kg의 소매가격은 전년대비 20.84% 상승한 4870원으로 나타났다. 전월과 비교해도 26.99% 증가해 상승 폭이 컸다.

다다기오이 상품 10개 소매가격은 전년보다 17.33% 증가한 1만3256원으로 집계됐다. 전월과 비교해 17.96% 올랐다. 김장에 쓰이는 붉은고추 100g 상품 소매가격은 1875원으로 전년보다 14.12%, 전월보다 0.81% 각각 상승했다.

폭염이 연일 지속되면서 당분간 채소류의 작황 부진이 예고된다. 다만 농식품부는 시설채소의 기상여건이 회복되면서 이달 중순 이후부터는 안정세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최근 산지 기상 회복으로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21일 오전 서울 도봉구 하나로마트 창동점에서 시민들이 사과를 고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9일 청상추 평균가격은 100g에 2422원으로 한달 전에 비해 134% 올랐으며 얼갈이배추는 1kg의 4067원으로 66% 증가했다. 다만 과일 가격은 햇사과 출하와 여름 제철 과일값 하락으로 점차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4.07.21 choipix16@newspim.com

일례로 오이의 가락시장 반입량은 지난 9일 269톤에서 10일 309톤, 전날 344톤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애호박은 122톤→145톤→206톤 늘었다. 파프리카는 61톤→64톤→108톤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재정식 기간이 짧은 상추는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도매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청상추 4kg 상품 도매가격은 지난달 중순 5만7116원에서 이달 상순 5만2438원, 전날 4만6064원으로 하락했다.

농식품부는 "채소류는 폭우와 폭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하락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 2월 이후 하락세인 농산물 물가지수는 앞으로 더욱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는 사과, 배 생산량도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고, 현재까지 폭염으로 인한 농산물 피해는 없다"며 "그럼에도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을 대비해 추석 성수품의 품목별 공급 확대 방안과 소비자 부담 경감방안을 포함한 수급안정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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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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