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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똑똑한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원한다면?...해답은 갤럭시 버즈 프로3

기사입력 : 2024년08월13일 16:40

최종수정 : 2024년08월13일 16:40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으로 주변 소음 감지해 차단
콩나물 모양으로 바꾼 인체공학적 디자인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결해 실시간 통역도 제공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이른바 과잉의 시대다. 소셜미디어에는 '쇼츠', '릴스' 등 자극적이고 말초적인 숏폼 콘텐츠가 넘쳐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도 누가 더 자극적인지 결투라도 하듯 수많은 콘텐츠가 쏟아져 나온다. '디지털 디톡스'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디지털화된 세상에서 사람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노이즈 캔슬링'은 이렇게 우리 주위에 넘쳐나는 자극들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기능이라고 볼 수 있다. 노이즈 캔슬링을 사용하면 이전까지 바로 고막을 때리던 소음을 어느 정도 걸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콩나물 디자인이 적용된 갤럭시 버즈3 프로 [사진= 정승원 기자]

삼성전자가 이번 하반기 언팩에서 새롭게 공개한 갤럭시 버즈3 프로는 주변의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적용됐다. 그동안 노이즈 캔슬링이 적용되던 이어폰을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인지 갤럭시 버즈3 프로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많이 예뻐지고 깔끔해졌다. 갤럭시 버즈3 프로의 디자인을 처음 보고 든 생각이다. 오랜 시간 아이폰과 에어팟을 사용해온 유저로 그동안 갤럭시 버즈 시리즈의 이른바 강낭콩 디자인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갤럭시 버즈3 프로는 강낭콩 모양을 버리고 에어팟과 같은 콩나물 모양을 선택했다. 이는 사람들의 귀 모양을 고려한 인체공학적 디자인이라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제품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하기 위해 좌우를 오렌지와 블루로 색상을 달리한 점도 좋았다.

디자인에서의 백미는 블레이드에 표시되는 라이트였다. 케이스를 열었을 때 블레이드의 라이트가 사용자를 반겨준다. 갤럭시 링의 케이스에 불이 들어오는 것과 유사했다. 별 것 아닌 부분일 수 있지만 디자인적으로 분명 돋보였다.

갤럭시 버즈3를 귀에 착용하고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을 테스트해봤다. 설정하기에 따라서 소음을 차단할 수 있었다. 아예 귀마개를 낀 것처럼 외부 소음 전체를 줄일 수 있었고 반대로 전혀 소음을 거르지 않고 들을 수도 있었다.

노이즈 캔슬링 사용 전에는 계속해서 들리던 에어컨 소리가 ANC를 활성화하자마자 거짓말처럼 들리지 않았다. 갤럭시 버즈3 프로는 '소음 제거 최적화', '대화 감지'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AI로 주변 소음을 지속 분석해 최적화된 청취환경을 제공한다. 공사 소음은 ANC가 차단을 해주지만 주변에 사이렌 소리가 나면 들을 수 있다. AI가 사이렌 소리를 감지해 소음을 차단하지 않고 사용자에게 전달하기에 가능하다. 때문에 사용자는 그저 갤럭시 버즈3 프로를 귀에 끼고 있으면 된다.

갤럭시 버즈3 프로 케이스. 왼쪽과 오른쪽을 색상으로 구분했다. [사진= 정승원 기자]

블레이드를 누르거나 쓸어 이어폰을 제어할 수 있는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도 만족스러웠다. 오래된 에어팟을 지금까지 사용하다가 갤럭시 버즈3 프로의 직관적인 제어 기능 경험하니 삼성전자가 사용자 경험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 것이 느껴졌다.

음질은 프로 모델인 만큼 훌륭하다. 갤럭시 버즈3 프로에는 안정적인 고역(High Frequency) 재생이 가능한 평판 트위터(Planar Tweeter)가 2-Way 스피커(2-Way Speaker)에 새롭게 적용돼 재생 대역이 2배로 확대됐다. 때문에 몰입감 있고 입체적인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었다. 최근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음원들도 나오던데 좋아하는 가수가 음원을 내면 갤럭시 버즈3 프로로 들어보고 싶을 정도였다.

갤럭시 버즈3 프로는 새로운 음성 통역 기능도 제공한다. 갤럭시 버즈3를 갤럭시 스마트폰에 연결한 뒤 통역 앱의 '듣기 모드'기능을 켜면 실시간 음성 통역을 들을 수 있다.

갤럭시 버즈3 프로는 사전판매에서 품질 이슈를 겪었다. 양쪽 이어폰의 균형이 맞지 않거나 마감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버즈3 시리즈에 대한 검수를 마친 뒤 지난 7월 24일 정식 출시했다. 품질 이슈를 해소한 갤럭시 버즈3 프로는 기능적으로나 디자인적으로나 갤럭시 스마트폰과 쓰기 좋은 최고의 무선 이어폰이다. 갤럭시 버즈3 시리즈는 실버와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갤럭시 버즈3 프로의 가격은 31만9000원, 갤럭시 버즈3는 21만9000원이다.

갤럭시 버즈3와 에어팟의 비교 사진 [사진= 정승원 기자]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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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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