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배임 재판 중 김영준 회장, 두번째 구속 기로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준 이그룹(옛 이화그룹) 회장 등 이화전기 경영진이 오는 22일 법원에서 구속영장 심사를 받는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2일 오전 10시30분과 11시 각각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회장과 김성규 전 대표 등 경영진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회삿돈을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불법으로 재산을 해외로 유출한 혐의 등을 받는 이화그룹 김영준 회장(왼쪽)과 김성규 총괄사장이 지난해 5월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05.11 mironj19@newspim.com |
앞서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이진용 부장검사)는 지난 19일 김 회장 등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김 회장이 지난해 5월 수백억원대 비자금 조성과 조세포탈, 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될 당시 이화전기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숨기는 등 허위공시를 통해 거래 정지를 막으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김 회장 등 경영진이 미공개정보를 메리츠증권에 넘겨 거래 정지 전 주식을 매도하는 등 불법행위 가능성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화전기공업, 이트론, 이아이디 등 계열 상장사 3곳은 횡령·배임 등 혐의로 김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래가 정지됐고 같은 해 9월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김 회장은 지난해 12월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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