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856.58(-10.08, -0.35%)
선전성분지수 8229.75(-23.12, -0.28%)
촹예반지수 1558.51(-9.46, -0.60%)
커촹반50지수 691.64(-1.88, -0.27%)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1일 중국 증시는 이틀째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35% 하락한 2856.58, 선전성분지수는 0.28% 하락한 8229.75, 촹예반지수는 0.60% 하락한 1558.51로 각각 장을 마쳤다.
중국 경제와 내수, 외부 환경에 대한 호재가 없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이날 중국 증시는 힘없이 하락했다. EU 집행위원회가 20일(현지시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확정관세 결정 초안을 발표했다. 초안에 따르면 최고 추가관세율이 기존의 38.1%에서 37.6%로 1.5%포인트(p) 낮아지는 데 그쳤다. 최종관세율은 10월 말에 확정되며, 추가적으로 낮아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하지만 확정관세 결정 초안이 기존의 관세안에 비해 미미한 수준의 하향조정만을 보이면서 중국의 대외 불확실성이 부각됐고, 이날 증시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광다(光大)증권은 "3월 1조4000억위안에 달했던 중국 증시 하루 거래액이 5000억위안을 하회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수와 거래액이 6개월 이상 하락한 만큼,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이어 "현재 중국 증시는 바닥권에 위치해 있으며, 현 상황에서 증시는 5%의 반등 여지가 있고 경제 펀더멘털 변화에 따라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전고체 배터리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펑후이넝위안(鵬輝能源), 싼샹신차이(三祥新材), 화정신차이(華正新材)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내에서 전고체 배터리를 연구개발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인 펑후이넝위안이 오는 28일 기술발표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시장에서는 펑후이넝위안이 이 분야에서 기술혁신을 이뤄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에 대해 펑후이넝위안은 "기술발표회를 기다려달라"고 공식 반응했다. 펑후이넝위안의 성과에 대해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로봇주도 상승했다. 리싱구펀(力星股份), 마이디커지(麦迪科技), 아이스다(愛仕達)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베이징에서 '2024 세계 로봇 대회'가 개막했다. 로봇 대회에는 테슬라의 옵티머스 휴머노이드를 비롯해 전세계 로봇업체들의 제품들이 전시된다. 메인 포럼은 3일간 진행되며, 25차례의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모두 69개의 업체가 600여종의 혁신제품을 선보이며, 이 중 60종의 제품은 전세계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제품이다.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이 발생하면서 관련주가 상승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30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7.1325) 대비 0.0018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3%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1일 추이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