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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창호 대표 "동국인베스트먼트, 그룹 '투자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

기사입력 : 2024년08월26일 14:56

최종수정 : 2024년08월26일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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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투자 철강·실리콘·이차전지 소재 될 듯
배 대표 "블라인드 펀드로 소부장 내 분야 상관없는 신규 먹거리 발굴"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배창호 동국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동국인베스트 출범 의미로 '그룹의 투자 인프라'를 꼽았다. 동국제강그룹의 인적분할 당시부터 예고된 CVC 설립을 통해 소부장 분야의 '철강 DNA' 발굴로 외연 확장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배창호 동국인베스트먼트 대표. [사진=동국제강그룹] 2024.08.26 beans@newspim.com

◆철강·실리콘·이차전지 소재 등에서 소부장 펀드 나올까

26일 뉴스핌 취재에 따르면 동국인베스트먼트의 첫 투자 분야는 철강과 유관한 분야를 먼저 검토할 예정이다. 제조업의 기초 소재로서의 철강과 반도체·태양광 소재로서의 실리콘, 전기차의 핵심인 이차전지 소재,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 소재인 GPU, 첨단 바이오 소재 등이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앞서 동국인베스트먼트는 금융감독원 승인을 통해 설립 5개월만에 신기술사업금융회사로 공식 출범했다.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장세욱 동국홀딩스 부회장이 연내 CVC 설립을 공식화한 지 5개월 만이다. 이로서 동국인베스트먼트는 세아그룹의 세아기술투자, 포스코그룹의 포스코기술투자에 이어 철강업계의 세 번째 CVC로 이름을 올렸다.

동국인베스트먼트는 출범 후 첫 목표로 철강 유관 분야의 소부장 펀드 결성을 꼽았다. 동국인베스트먼트는 연내 가칭 '미래성장 소부장 펀드'를 블라인드 펀드 형태로 출자할 예정이다. 블라인드 펀드는 투자처를 확정하지 않고 자금을 먼저 모은 뒤 투자처를 발굴하는 펀드를 일컫는다.

블라인드 펀드를 선택한 이유는 소부장 내에서도 특정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배창호 동국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산업의 쌀인 기초 '소재', '부품', '장비', 기업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고자 블라인드 펀드 형태로 결성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2단계 투자로는 동국시스템즈, 인터지스 등 동국제강그룹사의 유관 사업인 IT·물류·인프라 등을, 3단계로는 동국제강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위한 신수종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동국인베스트먼트 CI. [사진=동국인베스트먼트] 2024.08.23 beans@newspim.com

◆철강 DNA 바탕 그룹 시너지 기대…그룹 내 '투자 인프라'로 자리매김

이후에는 동국인베스트먼트는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서도 규모 있는 그로쓰캐피탈(성장기업 투자),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투자 기회 등을 발굴해 그룹과의 시너지를 노린다는 복안이다. 

CVC가 자리를 잡으면 철강 시황 연동성이 높은 그룹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국제강그룹 제반사업이 대부분 철강에 있기 때문에 시장 변동에 따라 실적 영향도 큰 편이다. 타 철강사의 CVC와는 달리 동국인베스트먼트는 철강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을 시작점으로 삼은 것 역시 그룹과의 시너지를 목적으로 둔 방향으로 보인다.

세아제강의 세아기술투자는 디지털 전환, 미래 제조업 분야 등의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했고 포스코의 포스코 기술투자는 주로 신규 에너지 분야에 투자를 이어왔다. 동국인베스트먼트는 CVC 설립 이전부터 철강과 관련 있는 소부장 투자를 중점적으로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5월 열린 임시주주총회 후 장세욱 부회장은 "지주사 산하에 벤처캐피탈(CVC)을 신설해, 철강과 연계된 소부장(소재부품장비)쪽에 관심을 갖고 신사업을 적극 발굴할 것"이라며 "이차전지 관련 소부장보다는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철강 관련 소재 분야에 집중해 소재 강국이 되는데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철강 시황 악화가 장기화 되는 가운데 유관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투자 전략을 이끌어야 하는 배 대표의 어깨도 무겁다. 배 대표는 신한캐피탈 투자금융 1본부장 근무 당시 벤처투자부·글로벌대체투자부·대체투자부를 총괄한 경험이 있다. 동국제강그룹은 당시 배 대표를 내정하면서 성장 동력 확보에 핵심 기여할 인물로 평가했다. 

배 대표는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미래 신성장 산업의 딥테크 기술력을 가진 기업에 투자, 그룹의 새로운 분야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그룹의 '투자 인프라'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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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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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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