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우수한 주식의 조건? '벌칸'에 답 있다②

기사입력 : 2024년08월27일 08:19

최종수정 : 2024년09월09일 16:15

판매가 인하된 적 찾기 힘들 정도
2분기 출하량 감소에도 매출 증가
장수 기업 매력, 기술주 쏠림 시사점

이 기사는 8월 22일 오후 4시1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우수한 주식의 조건? '벌칸'에 답 있다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4. 고마진 배경II

②지역적 경쟁 구도는 중량이 큰 돌의 특성과도 관련이 있다. 무게가 무겁다 보니 돌을 멀리 운송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무게 때문에 먼거리를 운송할수록 운송비가 크게 증가하는 까닭이다. 따라서 골재 시장은 주로 지역 단위로 형성돼 있고 상품의 가격은 지역의 수요나 경쟁 조건에 의해 결정된다. 예로 벌칸의 골재 운송 반경은 50~70마일(약 80~113km)이다.

미국 버지니아주 로턴에 있는 벌칸머티리얼스의 그레이엄 채석장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런 지역 단위 구조에서 벌칸이 안정적으로 마진을 올릴 수 있는 것은 채석상을 지역 단위로 나눌수록 그 수가 제한적으로 돼 과도한 경쟁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각 지역의 수요에 따라 운영을 최적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로 수요가 높고 경쟁이 적은 지역에 집중 투자를 할 수 있고, 또 이곳에서는 높은 가격 책정을 통해 전반적인 마진 향상을 꾀할 수 있다.

건설 산업에 필수적인 골재는 대체제가 거의 없어 안정적인 수요가 보장된다. 제한된 경쟁과 안정적인 수요 덕분에 벌칸은 협상 우위력을 가질 수 있다. 거의 모든 생산자가 비슷한 시세를 수용하는 원유 시장과는 대조적이다. 석유는 단위 부피당 가치가 골재보다 높아 장거리로 운송해도 이익이 남지만 경쟁 기업이 비교적 많고 운송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돼 있어 가격이 어디서나 비슷하다.

5. 인하된 적 없는 판매가

이런 2가지 요인이 결합해 주어지는 가격결정력은 이익률 유지의 원천이 된다. 벌칸의 사업 이력에서 판매가격 인하가 있었던 해를 찾기가 힘들다는 말이 나온다. 예로 올해 2분기 벌칸의 골재 출하량은 폭우 등 악천후로 인해 6010만톤으로 전년비 5% 감소했으나 평균 판매가격(운송비 제외한 운임조정 가격)은 톤당 21달러로 12% 상승했다. 이에 따라 골재 매출액이 16억1350만달러로 2% 증가하고 관련 사업부의 매출총이익은 6% 증가하는 결과를 냈다.

벌칸머터리얼스 애널리스트 실적 컨센서스, 취소선은 결산 기발표분 표시 [자료=코이핀]

올해 7월에는 매우 습한 날씨가 이어져 3분기 출하량도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나 벌칸은 판매가격 인상 효과가 이익을 들어 올릴 것으로 자신한다. 올해 골재 부문의 연간 출하량을 작년 2억3430만톤 대비 4~7%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판매가격은 작년 톤당 19달러 대비 10~12% 상승을 예상했다. 이에 따라 회사 전체 EBITDA(영업이익에다가 감가상각비를 더한 값; 조정 후)가 20억~21억5000만달러로 중앙값 기준 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6. 장수 기업의 저력

역사가 깊은 미국 주식시장에서조차도 벌칸 같은 장수 기업은 많지 않다. 시카고대학부스경영대학원에 따르면 미국 주식 약 3만개 가운데 1925년부터 작년까지 98년 동안 지속한 기업은 31곳, 3만개의 중앙값 수명은 6.8년에 불과하다고 한다. 또 이런 장수 기업의 특징은 주가가 장기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다는 점인데 이미 시장에서 안정적인 사업 모델과 재무 구조로 경쟁력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예로 1925년부터 작년까지 98년 동안 총수익률(배당금 재투자 상정) 상위 30개 기업 대부분은 90년 이상의 상장 역사가 있다. 500만% 이상의 총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17곳에 불과하다. 이들의 연평균 수익률은 13.4%다. 벌칸은 이 중에서도 최상위에 속하고 있는 셈이다. 미국 전체 3만개 기업 주식 시세의 누적 변동률 중앙값이 -7.4%이고 과반이 손실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업종과 관계없이 나타나는 이런 장수 기업의 강세 현상은 최근 투자자 사이에서 흔히 관찰되는 기술주 쏠림 현상 속에서 중요한 시사점이 된다. 당장 성장의 열기가 붙은 기술주를 고집하며 시세 변동성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여러 차례의 산업 순환기를 거치며 생존해 온 우수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인 면에서 나을 수 있어서다.

7. "강세 추세 계속"

전문가들은 벌칸이 약 100년 동안 이어온 강세 추세를 앞으로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본다. 현재 벌칸의 주가는 247.84달러(21일 종가)로 올해 들어 9% 상승 중이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12개월 동안 16%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본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담당 애널리스트 12명이 12개월 뒤 실현을 상정하고 제시한 목표가 평균값은 현재가보다 16% 높은 286.44달러다. 투자의견은 12명 가운데 10명이 매수, 2명이 중립이다.

벌칸머터리얼스의 포워드 PER 10년 추이 [자료=코이핀]

당장 밸류에이션 자체는 업계를 크게 웃돌지만 벌칸의 경쟁우위력을 고려하거나 과거 수준과 비교하면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벌칸의 주가수익배율(PER, 포워드<결산 미발표 향후 4개 분기 주당순이익 컨센서스 누계분 기준>)은 29.1배인 한편 업계 중앙값(시킹알파 집계)는 15.7배다. 벌칸의 PER 5년 평균치는 30.8배로 현재와 비슷하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